인류 문화 답사
한반도 the Korean Peninsula
달슨트와 걷는 한반도의 선사(1) 구석기편 <국립중앙박물관> 답사 후기
작성자
민미숙
작성일
2025-07-06 12:17
조회
29
달슨트와 걷는 한반도의 선사(1) 구석기편 <국립중앙박물관> 답사 후기
답사 기념 간식으로 받은 과자와 미니약과(뭐 이런걸 다 준비하시느라 그 수고로움에 감사!)를 맛있게 먹고 나니, 후기가 있었다. 언제나 글은 내 능력의 한계를 점검하게 한다.
얼떨결에 낚인 듯 시작한 ‘마나모아나’에 이어 구석기는 뭐랄까 마치 꾐에 빠져서 구매한 복권이 이등(난 간이 작아 1등은 상상도 안되므로!)에 당첨되었다면 이런 기분일까 싶다.
선민샘의 열정적인 강의에 힘입어 중고교 시절 국사 시간을 복기하는 듯했으나 뭔가 전혀 다른 차원으로 사고의 스팩트럼이 펼쳐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마주 볼 때 탁 트인 느낌의 단순한 시각적 차원에서, 그 구조와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잠시 잠깐 슬쩍 스치듯이 배운 구석기 시대의 유물을 통한 연결의 의미 등…
역사를 주로 스토리로 이해하여 시대와 시대를 가고 오는 것으로 인식하여 끝남과 새로운 시작으로 여기는 것에 익숙해 있었음을 인정하게 된다.
구석기가 있어 신석기가 가능했음에 현타가 온다는 것이 오히려 어처구니없기도 하다.
지난번 ‘마나모아나’에서 오세아니아의 세계관(‘과거는 눈앞에 있고 미래는 등 뒤에 있다’)이 매우 신선했는데 구석기가 갖는 의미 역시 같은 맥락이지 않나 생각하며 후기를 간단히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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