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아침낭송] 『어떤 동사의 멸종』 (매주 화수목금 아침6시)

[아침 낭송 3월] 한승태, 『어떤 동사의 멸종,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노동 속에서 세상과 연결되기

따뜻해진 바람을 느끼며 금방 터질 듯한 꽃봉오리를 바라보고픈 3월입니다. 이번 달에는 『어떤 동사의 멸종,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한승태, 시대의 창)을 읽습니다. 노동은 우리를 생존하게 해주고, 하는 일에 맞게 다른 형태의 인간으로 변신할 기회를 줍니다. 우리는 노동에서 만나는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 중심성을 극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질화된 사회에서 노동하는 인간은 이익을 위한 도구로 취급받고, 노동은 시급과 일당 등의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되기도 합니다.

한승태 작가는 직접 콜센터 직원, 택배 상하차 알바생, 뷔페의 주방 보조로 뛰면서 노동 현장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저자는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보다 중요한 기쁨이 노동 속에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입니다. 내 노동이 다른 사람에게 가치 있게 다가갈 때 우리는 기쁨을 느낍니다. 나의 일이 남에게 아무런 쓰임새를 주지 못하고 내 노동이 버려진다고 느낄 때 인간은 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내 노동의 쓸모 있음은 나를 살리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상큼한 봄날, 친구들과 함께 책을 낭랑하게 읽으며 아침형 인간을 꿈꾸어 보시면 어떨까요? 서로의 입과 귀로 책을 읽으면 책의 구석구석을 만날 수 있고 혼자서 눈으로 읽는 독서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각자의 해석이 합해져 10배는 찐~하게 책을 만날 수 있답니다. 노동의 의미를 새롭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 신청해주세요!!!

■ 일정 : 3월 25일(화) ~ 4월 16일(수) 매주 화,수,목,금

■ 시간 : 오전 6시 ~ 6시 50분 (50분; 35분 낭송, 15분 토론)

■ 읽을 책 : 한승태, 『어떤 동사의 멸종』(시대의 창)

■ 장소 : 인문공간세종 온라인 제2세미나실(zoom)

(회의 ID : 303 368 1392 / 암호: 4012)

​https://us02web.zoom.us/j/3033681392?pwd=TXptcVMxT1J0WGU0UUMxVUF6RENBdz09

■ 신청방법: 이 글에 신청 댓글을 달고 참여비를 입금해주세요!

■ 참여비 : 3만5천원

■ 계좌번호: 신한은행 110-250-151608 (최옥현) (인문공간세종은 비영리 공부 공동체입니다. 참여비는 입금과 함께 곧바로 운영비, 영상제작 및 홍보비 등에 쓰입니다. 환불이 불가하므로 신중하게 신청해주세요!)

■ 문의는 오켜니(메일 okh8996@naver.com)에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