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
유덕한 사람은 자유롭다
[죽음을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자유인은 죽음에 대하 가장 적게 생각한다.
[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자유인은 죽음에 대하여 적게생각한다.
p253
『에티카』4부의 정리 67“ 자유인은 죽음에 대해 가장 적게 생각하며, 그의 지혜는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고찰에 있다. ”
자유인, 즉 오직 이성의 지시에 따라 사는 사람은 두려움에 이끌리지 않고 직접적으로 선을 욕망한다. 즉 그는 자기 이익 추구에 기초하여 행동하고 살고 자신의 존재를 보존한다. 그러므로 그는 다른 어떤 것보다 죽음에 대해 적게 생각한다. 그 대신 그의 지혜는 삶에 대한 고찰에 있다.
이성의 지시에 따라 사는 자유인과 정념에 따라 사는 사람 모두 궁극적으로 선하고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차이는 바로 왜 선하고 올바른 일을 하느냐이다. 두려움에 이끌려 행동하는 사람은 나쁜 일을 한 후 발생하는 악에 직접적으로 주목하기 때문에 선한 행위를 한다.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덕을 가르치는 법보다 사람들의 부도덕을 비난하는 법을 더 잘 안다. 그들은 사람들을 이성으로 인도하지 않고 공포를 통해 통제하여 그들이 덕을 사랑하기보다 악을 피하게 하려고 애쓴다.” 여기서 행동을 초동하는 것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이다.
반면 자유인은 오직 선을 추구하며 직접적으로 선을 행한다. 그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악을 파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유인은 슬픔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을 추구할 뿐이다. 스피노자는 이것을 음식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병이 든 사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먹는 반면 건강한 사람은 음식을 즐기며 이런 방식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여 그것을 직접적으로 피하기를 바라는 경우보다 삶을 더 잘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