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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학 실험실

하늘과 바람, 땅에게 배우다

[고래이야기]흰긴수염고래(흰수염고래, 대왕고래)

작성자
오월연두
작성일
2024-11-30 23:29
조회
16

지금까지 지구에 나타났던 동물 가운데 가장 큰 동물은 흰긴수염고래이다. 흰긴수염고래는 거대한 공룡(가장 긴 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몸길이는 28미터)보다 훨씬 큰데, 가장 큰 것은 입에서 꼬리지느러미까지의 길이가 무려 34.5미터, 몸묵가 190톤이나 나간다.

흰긴수염고래는 입을 크게 벌리고 옆으로 몸을 뉜 다음, 바닷물과 함께 수면을 헤엄치는 크릴새우떼를 통째로 입 안에 넣는다. 이 때 목을 풍선처럼 부풀리기 때문에 7만 리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바닷물과 크릴새우를 입 안에 담을 수 있다. 그런 뒤, 입을 다물고 혀를 움직여 바닷물을 입 밖으로 밀어 내면 고래수염에 크릴새우만 걸러지게 된다.

흰긴수염고래는 물 속에서 시속 30킬로미터가 넘는 속력으로 빠르게 헤엄친다. 그래서 옛날 고래잡이배들은 흰수염고래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한다. 흰긴수염고래의 빠른 속도의 비결은 기다랗고 날씬한 몸매에 있다. 몸이 길어서 꼬리지느러미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폭이 크고, 그에 따라 헤엄치는 힘도 커진다.

  


                                       [흰수염고래, 대왕고래 – 나무위키 제공]



[수염고래의 사냥법. 입을 90도 각도로 벌린 채 전속력으로 크릴 떼를 향해 돌진해 물과 함께 입에 머금은 뒤 크릴만 걸러 삼킨다. 로버트 섀드윅 외 (2019) ‘생리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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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01 14:51

    고래 입이 90도! 7만 리터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