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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학 실험실

하늘과 바람, 땅에게 배우다

[날씨 이야기] 당신이 올여름 역대급 더위 느낀 이유(한겨레신문 참조)

작성자
오켜니
작성일
2024-09-01 13:07
조회
27


**제 시간에 제출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올여름 많이 덥고 습해서 날씨에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올해 날씨는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강해지고, 습기때문에 밤에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아 연속적인 열대야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른 기록들을 살펴보면 2018년 여름 41도로 최고기준을 찍었고, 1994년과 2018년에는 폭염 일수가 가장 길었다고 합니다. 9월에 발생하는 태풍이 무섭다는데 9월 날씨는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날씨에 정상과 비정상은 없습니다. 날씨를 꾸준히 기록하여 추세를 판단하고, 평균적인 날씨의 기준으로 현재를 가늠할 뿐입니다. 추세와 추이, 평균이 정답일 수 없습니다. 인간 사회의 요인과 우리가 알 수 없는 수많은 요소가 결합하여 날씨가 만들어집니다. 지구의 대기는 어떤 항상성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킨 인간의 행동을 반성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되, 날씨는 그저 받아들일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은 날씨에 따라 대응할 뿐입니다. 날씨 변화의 폭이 커져 두려움이 몰려오는 요즈음 더 날씨에, 지구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1. 2024.8.17. 한겨레신문 기사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7(2024가장 뜨거운 해될 가능성도 77%)

 

서울 지역에서 27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역대 최장 지속 기록을 깬 가운데 지난달이 지구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7월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17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내놓은 ‘7월 전세계 기후 리포트를 보면 지난달 지구 표면 평균 온도는 섭씨() 17.01도로 20세기 평균 온도(15.80)보다 1.21도 높게 나타났다. 국립해양대기청은 자신들의 175년 관측 자료 중 가장 높은 7월 온도라고 설명했다. 또 월평균 지구 표면 온도는 지난달에도 최고치를 경신해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올해 1~7월 지구 표면 온도 평균 역시 섭씨 15.08도로 20세기 평균(섭씨 13.8)보다 1.28도 높아 관측 자료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해양대기청은 알래스카, 러시아 동부, 남미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남극 서부를 제외한 전 지구 지표면의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균 이상이었고, 아프리카, 아시아 및 유럽은 기록상 가장 더운 7월을 보냈다고 했다.

 

지난달 전 세계 빙하 면적1991~2020년 평균보다 109만 제곱마일(282) 줄어 849만 제곱마일(2200)로 측정됐다. 이는 46년 관측 기록상 두 번째로 적은 빙하 면적이라고 국립해양대기청은 설명했다. 국립해양대기청 국립환경정보센터(NCEI)2024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을 77%로 추정했다.

 

2. 2024.8.24. 한겨레신문 기사

처서 매직실종 사건당신이 올여름 역대급 더위 느낀 이유 [The 5]

 

[The 1] 앞으로는 처서의 마법을 기대하기 어려운 건가요?

(앞부분 생략, 생략 부분을 요약하면 24절기는 우리나라 날씨와 잘 맞지 않는다. 중국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 24절기이다.)

사실 여름이 얼마나 뜨겁냐를 결정할 때 태양 복사 에너지의 양도 영향을 미치지만, 더 중요한 건 고기압이에요. 우리나라 여름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건 덥고 습한 해양성 고기압인 북태평양 고기압인데요. 이게 우리나라에 얼마나 더 많이 확장해있느냐가 더위에 주요 변수가 되거든요. 올해엔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 정도가 매우 강했어요. 기상학자들 설명으론, 올해 북태평양 서쪽 해역의 수온이 많이 올라서 그렇다고 해요. 해수면 수온 상승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요.

 

[The 2] 올여름 역대급으로 더웠던 거 맞죠?

 

정봉비 기자: 역대급 여름이라고 할 땐 폭염 일수가 며칠이냐, 최고기온이 얼마냐가 기준이 되는데요. 올해 최고기온2018(41)만큼 오르지 않았어요. 폭염 일수도 평년보다는 길었지만 2018년이나 1994년보다는 짧았고요.

 

역대급으로 덥다고 느낀다면, 그건 아마도 열대야 때문일 거예요. 올여름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열대야거든요. 서울에서 23일 기준 3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근대적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가장 긴 기록이에요. 2018년에 26일로 최장 기록을 세웠는데, 올여름 매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중이죠.

 

원래는 낮에 발생한 열이 밤에는 방출돼야 하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남쪽에서 불어온 고온 다습한 공기가 많다 보니까 그 효과가 상쇄되고 있어요. 습도가 높으면 공기가 밤에도 잘 식지 않아요. 사우나 느낌의 밤이 이어지게 되는 거죠.

 

3. 2024.8.22. 한겨레신문 기사

9월엔 슈퍼태풍이냐, 유난한 가을장마냐

 

태풍은 북위 5도에서 20도 사이 북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합니다. 초속 17m 이상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반경이 한반도 동서 폭을 넘는 500에 달할 만큼 거대한 열대저압부를 이릅니다. 기상청의 ‘2023년 태풍 분석 보고서를 보면, 매년 평균 3.1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많을 땐 2019년처럼 7개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한반도의 태풍은 7~8월에 65%가 집중되고 9~10월에 28%가 나타납니다.

 

통상 9월 태풍이 두렵다고 하는 이유는 해수 온도가 대기 기온보다 느리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오르기 시작한 해수 온도는 뒤늦은 9월에 정점을 찍습니다. 태풍은 해수면의 열에너지로 동력을 얻기에 그만큼 강력해지고 강수량도 많아집니다. 뜨거운 수증기를 머금은 태풍이 가을을 맞아 남하하는 찬 공기와 만나면 더 많은 비를 뿌립니다. 게다가 가을엔 한반도를 덮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합니다. 고기압의 외곽을 따라 움직이는 태풍의 경로가 한반도 내륙을 향하게 되고, 피해가 더 커지게 됩니다.

 

실제 최악의 태풍으로 알려진 사라(1959)와 매미(2003)가 모두 9월 태풍들입니다. 재산 기준 1위인 51천억원의 피해를 낸 2002년의 루사도 830~91일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2년의 힌남노도 한반도 남부를 관통해 12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9월 태풍입니다.

 

올해 태풍이 더 우려되는 건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위기에다, 엘니뇨와 라니냐 상황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2년에서 7년의 불규칙한 주기로 태평양에서 나타나는 수온 변화 현상인데, 세계 곳곳의 날씨에 영향을 줍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엘니뇨로 지구 기온은 지난 7월까지 15개월째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죠. 해수면 온도도 그에 맞춰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고요. 지난해 21도를 처음 넘어선 세계 해수면 온도는 올 상반기 21.2도까지 올랐습니다. 열에너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오는 태풍은 한층 더 강력해지게 됩니다.

 

전문가들도 강한 태풍과 가을장마에 대해 우려를 보였습니다. 김해동 계명대 교수(지구환경학과)최근 엘니뇨가 사라지고 라니냐가 정착되면서 서부 태평양 수온이 굉장히 높고 한국 연안 해역 수온은 적도 지역보다도 더 높아졌다라니냐로 인해 동풍이 강해지고 인도양 고기압이 소멸하면 서부 태평양에서 강한 태풍이 만들어지는 호조건이 된다. 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오기도 쉬워진다고 말했습니다. 강남영 경북대 교수(지리학과)온난화가 작동한 상황에서 라니냐까지 겹쳐 태평양 서쪽이 더 따뜻해지면 대만과 남중국해 상에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 이 태풍들이 한반도까지 오진 않더라도 많은 수증기를 한반도 쪽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9월엔 강한 태풍이 오거나, 태풍이 아니더라도 유난한 가을장마가 예상된다는 얘깁니다.

 

관건은 북태평양고기압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경계가 태풍과 비의 통로가 되는 터라, 이 경계가 어디쯤 위치할지가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지점입니다. 더는 예년과 같은 기상 재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4. 사과가 비싸지는 이유 – 사과 재배적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요. 일년 내내 늘 흔하게 먹던 사과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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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

  • 2024-09-03 10:40

    여름에 오르기 시작한 해수 온도가 9월에 정점을 찍는다, , 라는 대목에서 커억!합니다. 바다는 서서히 끓어 오르는데. . 가을 타령을 하고 있군요. 인간의 시간과 바다의 시간, 별의 시간이 다 다르다는 것을 배우면서 더 겸손해져야겠습니다. 나의 더위만 볼 것이 아닌, 유익한 이야기군요. 감사합니다. ^^


  • 2024-09-03 15:40

    태풍 이름을 다 잊었는데 매미는 기억이 나요..배가 도로에 올라왔어요, 많은 배, 큰 배들이요. 2003년이었군요. 공사장에서 떠내려온 자재들이 배수구를 막아서 생긴 인재라고 했던 것도 같고요. 그게 9월 태풍이었군요. 겸허함을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