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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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1월 아침낭송] 『향모를 땋으며』 1월7일시작,6시-6시50분
[아침 낭송 1월] 로빈 월 키머러, 『향모를 땋으며』
딸기가 키머러를 키우다
강이 나를 키웠고, 딸기가 나를 키웠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후예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키머러는 마을 주변의 숲과 개울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딸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기다립니다. 그녀는 초록의 잎들 사이에 열린 빨간 딸기를 따먹으며 아무런 댓가 없이 자신에게 오는 선물을 받습니다. 같은 시간에 그녀의 부모님은 도시에서 돈을 벌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임금 경제를 알기 전에 풍요로운 선물이 지배하는 세상을 딸기를 통해 배웁니다.
우리에게 딸기란 농부의 비닐하우스에서 키워지고 시장에서 사먹는 것입니다. 그녀의 딸기는 그녀를 먹이고 그녀에게 ‘선물이 발치에 한가득 뿌려져 있는 세상’을 가르치고 그녀의 영혼을 자라게 합니다. 키머러는 자연이 인간의 수단이 아니라 자연의 큰 선물안에 인간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감사는 지금 시대에 혁명적인 마음입니다. 남과 비교한 상대적인 가난에 주목하기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풍요로움 속에 자리한 자신을 보게 합니다.
‘감사는 충만의 윤리를 계발하지만, 경제는 공허를 필요로 한다. … 감사는 만족을 위해 쇼핑하라고 등을 떠밀지 않는다. 감사는 상품이 아니라 선물로 다가오기에 경제 전체의 토대를 뒤엎는다. 감사는 땅에게도 사람에게도 좋은 치료약이다.(p169)’
지금 우리는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부자되세요, 대박나세요라는 덕담이 오고 갑니다. 새해에 『향모를 땋으며』를 읽는 일은 복 받고, 부자되고, 대박나는 일입니다. 나를 먹이고 키우는 자연에 대해 전면적으로 사유하는 일은 공허한 나를 치유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아픈 지구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인문세 아침낭송팀은 2022년 두 달에 걸쳐 『향모를 땋으며』를 읽었는데 그때 너무 좋아서 이 책을 다시 소환하였습니다. 새해에 뭔가 썸씽 스페셜을 찾고 있었다면 『향모를 땋으며』를 함께 낭송하러 오세요 ^^.
■ 일정 : 1월 7일(화) ~ 2월 7일(금) 매주 화,수,목,금(설 연휴 28-31일은 쉽니다)
■ 시간 : 오전 6시00분 ~ 6시50분 (50분; 35분 낭송, 15분 토론)
■ 읽을 책 : 로빈 월 키머러, 『향모를 땋으며』(에이도스)
■ 장소 : 인문공간세종 온라인 제2세미나실(zoom)
(회의 ID : 303 368 1392 / 암호: 4012)
https://us02web.zoom.us/j/3033681392?pwd=TXptcVMxT1J0WGU0UUMxVUF6RENBdz09
■ 신청방법: 이 글에 *댓글*을 단 후, 아래 계좌에 신청하는 이름(ex.낭송홍길동)으로 참여비를 입금해주세요!
■ 참여비 : 4만원
■ 계좌번호: 신한은행 110-250-151608 (최옥현) (인문공간 세종은 비영리 공부 공동체입니다. 참여비는 입금과 함께 곧바로 운영비, 영상제작 및 홍보비 등에 쓰입니다. 환불이 불가하므로 신중하게 신청해주세요!)
■ 문의는 오켜니(메일 okh8996@naver.com)에게 해주세요.
신청합니다. 우울한 마음을 독서로 극복해야겠습니다.
네 현아샘 저희는 공부로 중심을 잡고 가보아요. 신청 감사합니다.
[향모을 땋으며] 책을 읽으면서 시골에서 자라면서 주변에서 보았던 풀, 나무, 기타등등 에게 감사함을 느꼈던 같습니다. 신청합니다.
우리는 자연과 어떤 연결을 만들어 풍성해질지 경애샘의 경험을 많이 들려주세요. 경애샘 고맙습니다.
신청합니다. 저도 우울한 기분 독서로 극복해보겠습니다ㅜㅜ
네 저희는 더 공부를 열심히 해보아요. 빈기샘 고맙습니다.
신청합니다. 새해부터는 아침형인간으로 도전하겠습니다
박순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침낭송과 함께 진화해보아요.
고민 엄청 하다..이때 아니면 언제 이 책을 읽어볼까 싶어 신청합니다.
김미자 입니다~
아름다운 목소리의 미자샘과 아침 낭송을 같이 하다니 영광입니다^^.
스웨덴에서 잘나가는 회사원이자 인문세 특파원인 최연주샘 신청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