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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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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인류학 에세이] 소유한다

작성자
최수정
작성일
2024-12-07 17:55
조회
58

<2024 인문세 학술제 에세이>

2024.12.7. 최수정

 

소유한다

 

주제문 : 보이지 않는 힘의 가치를 소유한다

 

브로니스라브 말리노브스키 서태평양의 항해자들의 쿨라를 따라가는 여정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쿨라 원정을 떠난 사람들이 임시로 도착한 섬에서 자신들의 평상시 행위 모델을 바꾸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몇 주 혹은 심지어 몇 달씩 그들은 그들의 파트너, 친구 혹은 친척 집에서 주의 깊게 그 지방의 관습을 지키며 산다. 그들의 일을 도와주고 고기잡이도 따라 나선다. 고기잡이 작업 형식은 자신들이 살던 곳과 다르다. 색다른 경험을 한다. 그런 모습에서 나는 그들 사회의 가치를 넘어서는 경험으로 지역적 차이를 받아들이는 관용을 배운다고 생각했다.

어떤 가치도 그 집단 내에서의 가치다. 사회가 허락하는 방향으로 전통이 결정된다. 전통이 허락하는 방향으로 행동과 감정이 가치평가 되어 있다. 사회환경 안에서 한다는 것자체가 가치가 사회적 가치를 만든다. 부의 가치 또한 끝없이 변해왔다.

옛날 서태평양에 살던 말리노브스키인들의 부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부에 대한 가치가 다르다. 나는 선물을 주기 위해 떠나는 쿨라 여정을 생각하며 그들이 도착하는 지점마다 자신들의 행위 모델을 바꾸고 새로운 가치에 적응하는 모습으로 소유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주기 위해 소유한다

브로니스라브 말리노브스키 서태평양의 항해자들에서 진행되는 쿨라는 해외, 바다 너머 다른 섬으로 향한다. 선물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받기 위해서 떠나는 위험한 항해다.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아닐지 모를 여행을 위해 목숨을 건 항해를 떠나는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관계다.

쿨라의 관계에서 팔찌(음왈리mwali)는 서에서 동으로, 조개목걸이(술라바soulava)는 동에서 서로 순환한다. 주는 것과 받는 것이 서로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운동 속에 그들이 소중하다는 어떤 것이 있다.

서태평양의 항해자들은 쿨라의 범주 안에서 인격적 유대를 만든다. 팔찌와 목걸이를 통해 자기를 확장해서 바다 건너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그들이 쿨라를 통해 얻는 것은 어떤 상품의 가치가 아니라 명성이다. 쿨라가 돌면 돌수록 쿨라에는 그것을 잠깐 소유했던 사람들의 사회적 명성이 위대해진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도는 쿨라의 팔찌와 목걸이는 그것을 소유했던 사람들을 대신해 명예와 위신을 전달하기 위해 서로를 향한다. 그것들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대대로 평판이 좋다는 점에서 그것이 얽힌 역사적 감상의 내력 때문에 중요해졌다. 역사와 내용이 담긴 이야기가 존재한다. ‘일시적으로 소유한다.

부의 상징은 선심을 쓰는 것이고 인색함은 최대의 악이다.

내 손을 떠난 팔찌와 목걸이는 이야기를 싣고 나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나를 떠나간다. 이것은 물건에 내 영을 실어 보내는 애니미즘적 의례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의 일부가 나를 떠나 바다 너머 멀리까지 가서 다채로운 관계를 만들고 있다.


준다는 것, 관계를 넓힌다

바이구아는 장식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소유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으로 자신의 몸을 장식하는 특권이 소유의 진정한 목적이 아닌 것이다. 자기만의 고유한 관계를 과시한다.

바이구아마음의 안정, 힘을 갖는다. 새로운 힘이 만들어진다. 자연에 힘을 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관계는 힘이 부여된 것. 인격을 부여해 다른 인격과 주고받는 관계로 끌어들인다.

목표가치증식. 바이구아가 움직일 때 이력이 붙는다. 이야기가 붙어 점점 가치 있어 진다.

내 앞에 누가 있는가에 따라 장식품의 가치가 달라진다. 내가 관계를 정리하고 펼친다.

내 신체가 물질적 표현의 일부다. 내가 움직이면 관계가 움직인다.

쿨라는 관계만 있다.’ 새로운 힘이 만들어진다.

 

왜 가지는가 어떻게 영적 가치가 있는가(풍경과 함께) 이미 있는 것들과 ~하다.

 

 

주술, 말의 힘을 나눈다

인간이 주술의 통과 지점이다. 인간 내면의 힘이 목소리가 되어 나온다. 말이란 힘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목소리가 되어 나온 그 힘이 자연에 대한 자기 주장을 할 때 그 목소리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실재화한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주술적 말을 통해 자기 내부의 힘을 실재화한다. 세계를 재창조한다. 나쁜 힘을 실재화시키지 않기 위해 요요바의 주술은 없다.

주술의 핵심은 말하다이다. 말할 때 주술을 표현하는 매개체로서의 나, 자연물과 교감능력, 환기능력. 자연물을 얼마나 연상시킬 수 있는가. 음성학적으로서의 느낌

주술적 말은 인간의 활동, 인간의 활동에 대한 자연의 반응에 관계한다. 인간 내부에서 발화된 말의 힘을 받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다.

주술이 다른데 유대하는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관용이 있다. 쿨라의 성공은 내 주술()이 입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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