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인류학
[OFF+ON 수요종교인류학 시즌1] 구간동승 – 나카자와 신이치 [신의 발명] (3/12수 시작!)
모집중
작성자
최수정
작성일
2025-02-11 20:27
조회
210
<캐나다의 오대호 부근에 살고 있던 오지부아족의 기도>
오오, 그레이트 스피리트여, 저는 태풍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당신의 숨결은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부디 제 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낳은 수많은 자식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당신에게 마음을 바칩니다.
저는 이토록 나약하고 작습니다.
저에게 당신의 지혜와 힘이 필요합니다.
부디 제가 아름다운 것 속을 걸어갈 수 있기를.
빨강과 주홍으로 타오르는 노을을 항상 바라볼 수 있기를.
당신이 창조하신 것을 제 손이 정성스레 보살필 수 있기를.
언제나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제 귀를 쫑긋 세워주십시오.
당신이 우리 인간에게 가르쳐주신 모든 것과,
나뭇잎 하나하나, 바위 하나하나에 숨기고 가신 모든 가르침을,
제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현명한 지혜를 주십시오.
저에게 지혜와 힘을 주십시오.
동료들보다 뛰어나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에게 최대의 적을
제 손으로 쓰러뜨리기 위하여.
더러워지지 않은 손과 곧은 시선을 갖고
당신 앞에 설 수 있기를.
바로 그때, 제 생명이 저녁놀처럼 지상에서 사라져갈 때도,
제 영혼은 당신 곁으로 당당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 나카자와 신이치 『신의 발명』, 김옥희 옮김, 동아시아, 90쪽
다음 주면 나카자와 신이치 <신의 발명>세미나가 시작됩니다. 이제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습니다. 마감 임박! 어서 신청해 주세요~
저는 무신론자에 약간 유물론자 같은데 신은 왜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오~ 오늘 훔볼트 답사에서 바로 결정하셨군요! 선생님 너무 좋습니다~ ^^ 다음 주 세미나에서 바로 만나네요. Off로 오실건가요? 아님 On으로?
당연히 오프시죠 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