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인류학
두 손으로 도구를 다듬었던 인류의 지혜를 배우자
[기술인류학 에세이] 작아지다
작성자
coolyule
작성일
2024-12-07 18:39
조회
50
기술 인류학 에세이 준비 / 2024-12-7 김유리
작아지다
작아진다는 것은 새로운 생활 양식을 찾는 것이다. 이에 대해 E. F. 슈마허와 후지하라 다쓰시 간의 한 세대의 격차를 둔 대화를 구성해보고자 한다. 슈마허는 근현대 산업주의의 규모화하는 경향을 경고했다. 일례로 원자력 에너지 기술에 경악했다. 그는 인간적인 규모를 넘어서는 기술은 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1년 후쿠시마 핵 사고 이후 농업사학자 후지하라 다쓰시는 인간적이라는 것을 새롭게 정의한다. 인간이란, “발화하는 지렁이”라는 것이다. 이 개념을 이해해 보려고 한다. 지렁이만큼 작아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것은 슈마허와 다쓰시 간의 작음을 주제로 한 대화이다. 두 마리의 발화하는 지렁이 사이에 오가는 대화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근현대 산업주의가 파괴해온 장대한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영혼이 되살아올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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