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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니슬라브 말리노프스키

Bronislaw Kasper Malinowski

[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 에세이 개요 – 포식, 잔치, 풍년

작성자
오켜니
작성일
2025-04-29 17:48
조회
28

동화인류학 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에세이 초고/25.4.29/오켜니

 

포식, 잔치, 풍년

 

쓰고 싶은 내용 : 트로브리안드인들의 정신적 포만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들 포만감의 바탕에 깔린 구조를 분석하고 싶다.

 

포식, 잔치, 풍년. 이런 단어들로 가득한 책, 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을 만났다. 그들의 배부름에 나까지 배가 부른 느낌이다. 배가 부르다는 것은 육체적이며 동시에 정신적인 만족감이고 행복감인데 요즘 시대에 느끼기 힘든 감정 같아서 이런 단어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야식, 과식, 먹방, 자극적인 맛으로 스트레스 풀기, 먹부림(먹다+몸부림) 등의 먹는 문화는 번성하지만 그 밑바닥은 결핍과 소외의 감정이다. 트로브리안드인들 생존의 물질적 구조부터 심미적 추구까지 어떤 구조로부터 그들의 정신적 포만감이 유래하는지 알고 싶다.

 

일상에서 그들의 식사량은 그리 많지 않다. 그들은 아침 일찍 경작지로 가는데 전날 저녁식사에서 남은 음식을 조금 먹고, 낮에는 과일이나 코코넛 밀크를 마신다. 해질녁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데 이때는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요리한다. 축제에서는 토할 때까지 먹는다.

– 자신을 위한 식량은 숨기고 감추며 드러내지 않는다. 마을 공동체를 위한 추장의 창고는 마을 가운데에 떡하니 버티고 있지만 개인을 위한 창고에는 미적인 감각을 더하지 않고 실용적이게 만든다.

– 빌라말리아 주술은 타이투 수확 후에 브와이마(창고)를 채우면서 행해지는데 타이투가 상하지 않고 오래 남아 있도록, 마을이 풍요로 가득 차게 하려고 수행되는 것이다. 이 주술은 겉으로 보기에는 얌 창고와 그곳에 쌓인 식량을 향하고 있지만 진짜 목적은 인간의 배에, 식욕에 영향을 미친다. 이 주술이 행해지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은 식욕을 억제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하나의 덕목이다. ‘마을 뚫기주술과 식욕과의 관계

음식과 관련된 흥미로운 행위 규정은 요리와 쌓여 있는 식량 사이의 대립이다.(p121) 마을의 안쪽 고리에 개방형 창고들이 세워진 마을들에서는 안쪽 고리의 내부에서 요리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확한 터부가 존재한다.

– 큰 브와이마는 마을의 중앙 공터를 장식한다. 춤추기와 게임과 체육 경기, 그리고 공식적 사교 모임은 모두 바쿠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때 마을 사람들은 가장가리까지 타이투로 채워진 브와이마가 바쿠 주위에 서 있는 광경을 보면서 풍요와 잔치와 포식을 떠올린다. 외부인들에게 그러한 창고들은 마을의 번영을 말해주며, 마을의 부를 선전한다. 따라서 가득 채워진 창고들은 필연적인 부투라(명성)를 제공해준다.(p502)

—-> 공동으로 걷어 들인 세금에 감탄하고 있는 것 같다. 공동체가 풍요롭다면 개인도 풍요롭다. 큰 브와이마를 아름답게 꾸미고, 개인 창고의 심미성은 고려하지 않는다.

분배와 선물에 관한 단어가 많다. ‘받다보다 주다가 더 중요하다. 자기보다 관계성을 중요시한다.

주술적 세계관 안에 개인이 존재한다. 주술은 완벽한데 개인은 불완전하다. 삶의 불확실성을 주술에 의존한다. 자신의 책임을 온전히 다하면서 결과는 주술에 맡긴다. <-> 화폐로 삶의 불확실성을 막을 수 있다. 관계보다는 돈이 많아야 한다. 모든 관계가 끊긴다. 식물과 동물, 땅과 우주, 인간과 인간의 관계

– 주술로서 사회를 통합해낸다. 신화와 역사적 경험이 숨과 말과 몸짓으로 공동체원들을 계속 묶어내고 나갈 방향을 알려준다.

– 평민은 땅에 대한 소유는 없지만 땅을 경작할 권리는 있다. 내 누이 가족을 먹여살린다. 넉넉히 주었다는 위세가 가득하다.

– 그들의 심미적 추구, 무엇이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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