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佛陀
[유쾌한 불교] 자유와 자비
작성자
유나
작성일
2025-03-30 00:41
조회
5
영국 철학자 사야 벌린의 자유론과 불교
소극적 자유 : 외부에서 강제하거나 방해하는 타자가 없음
적극적 자유 : 내가 정말로 욕망해야 할 것을 욕망하고, 그에 합치하는 행동을 선택하는 경우 -누군가 올바른 욕망을 지정해주는 독재나 파시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불교는? 깨달음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적극적 자유로 보인다. 하지만 불교는 욕망=번뇌이다. 고로 올바른 욕망 자체가 없어지는 상태를 지향하므로, 불교는 벌린이 제기한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기독교와 불교의 존재론이 다르기 때문이다.
불교의 자비와 기독교의 이웃사랑
불교에 있어서 자비란 초기부터 중요한 개념은 아니었을 것이다. 후에 대승불교로 발전해가면서 중요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기독교의 이웃사랑과 비슷해 보이지만 기독교의 사랑과는 다르다. 기독교에서 가치가 있는 존재는 오로지 신이다. 인간은 가치가 없지만 신이 사랑하라고 말했기에 사랑한다.
불교의 자비란 상대가 깨달을 가능성을 가진 존재, 그래서 가치 있는 존재이자 나와 닮은 존재이다. 붓다는 자타의 구별이 없는 경지이기 때문에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감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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