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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16/17)

작성자
오월연두
작성일
2025-04-13 22:37
조회
28

거북이 잉글리쉬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의 번역입니다오선민 선생님이종은 선생님조재영 선생님최경미 선생님최옥현 선생님윤연주가 함께 번역했습니다. 

□ 책의 목차

Ⅰ. 눈속임하는 자연

 1. 연속성의 구성

 2. 야생과 길들여진 것   유목의 공간들 / 정원과 숲 / 밭과 논 / 들과 숲 목동들과 사냥꾼들 / 로마의 풍경, 허시니아의 숲, 낭만적 자연

 3. 대분할   풍경의 자율성 / 퓌시스의 자율성 / 창조의 자율성/ 자연의 자율성/ 문화의 자율성 / 이원론의 자율성 / 세계의 자율성 

Ⅱ. 관습의 구조

 4. 관습의 스키마   구조와 관계 / 익숙한 것을 이해하기 / 스키마티즘 / 차이화, 안정화, 유추

 5. 자기와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  식별의 양식과 관계의 양식 / 타자는 나

로마의 풍경, 헤르시니안 숲과 로맨틱한 자연

 

이런 면에서, 라틴 세계는 대조를 제공한다(이룬다). 야생에서 자란 한 쌍의 쌍둥이에 의해 건국되었지만, 로마는 점차 영웅적 사냥 모델에서 물러나 사냥감을 추격하는 것을 단순히 농작물을 보호하는 방식으로서 보게 되었다. 공화정 말기, 바로Varro는 사냥이 무의미하고 가축을 기르는 것Rerum rusticarum과 비교해 비생산적이라고 낙인을 찍었다. 이것은 콜루멜라Columella1세기 이후 그의 농업에 대한 논문(De re rustica)에서 지지했던 관점이었다. 스키피오 아에밀리아누스가 소아시아에서 가져온 광범위한 사냥 방식은 사냥을 활용하는 것(사냥의 이점)보다 그 영역의 생산성에 더 집착하는 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야생 동물은 무엇보다도 해로운 것으로 간주되어 그들을 파괴하는 것은 숲지기와 전문 사냥꾼의 의무였다. 평야의 시골 풍경의 구성은 이제는 빌라villa(혹은 대농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빌라는 작은 건물로서 곡물과 포도나무, 올리브나무 재배에 집중(전념)하는 광대한 사각형의 영토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것은 배수가 잘되는 경작지(아거)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가축을 방목하는 주변 지역(솔투스)의 명확한 분리를 선호했다. 대규모 숲(잉엔스 실바)의 경우, 예전에 사냥꾼들을 불러모을 수 있었던 모든 매력을 잃어버리고 지금은 농업 발전의 확대를 가로막는 장애물 이상 아무것도 아닌 것을 나타내었다. 자원의 합리적인 관리는 심지어 사냥감에게도 확장되었는데 야생 사슴들이 겨울철에 그들 중에 이런 목적을 위해 특별하게 길들어진 구성원들에 의해 인도되는 사료 창고 덕분에 그것들(사냥감)의 수가 고정되고 통제되었다(적어도 커다란 시골 지역에서는).

제국 치하에서, 숲에 대한 로마인들의 관점은 확실히 양면적이었다. 현재는 거의 황폐화된 반도에서, 이것은 고대 레아 실비아의 기억과 로마의 건국 신화의 배경을 불러일으켰고, 그리고 그것의 점점 자라나고 신성한 측면은 아르테미스와 아폴로에게 봉헌된 숲이나 네미 호수와 따라서 생긴 숲속의 성소에서 희미한 메아리로서만 지속되었고, 그 성소의 기이한 풍습은 프레이저가 황금 가지를 쓰도록 영감을 주었다. 하지만 나무들이 신탁을 보여주고 남아있는 숲은 이제 농업 추구로 사라진 원시숲의 축소된 모델에 지나지 않았다. 사이먼 샤마가 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에 대한 그의 주석에서 강조했듯이, 진정한 숲은 로마 너머에 있는 것, 국가의 관할권의 한계, 에트루리아인들이 패배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 철수했던 뚫을 수 없는 얽히고설킨 초목의 모습을 상기시키며, 또는 구체적인 형태로, 유럽의 마지막 야만인들이 여전히 (로마의) 군대에 대항하여 버티던 라틴화된 갈리아의 동쪽에 있는 광대한 삼림지대를 나타냈다. 모양 없는 땅은 로마인들의 취향에 맞지 않았다. 그것은 보기에도 살기에도 좋지 않았다. 문명화하는 인간의 행동에 의해 변화되었을 때에만 자연에 감사하는 사람들과 헤르시니아 숲의 무성하고 습기찬 무질서보다 노동과 법으로 특징지어진 시골의 전원적인 매력을 확실히 선호하는 사람들의 눈에 그것이 어떤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 로마의 풍경은, 식민화가 라인 강둑과 영국의 멀리 떨어진 도시 주변에 도입했던 모든 가치들과 함께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가 인식하는 야생과 길들어진 것 사이의 양극성의 개념을 도입한 풍경이었다. 이 반대는 사물의 특성에 대한 객관적인 표현도 아니고 시대를 초월한 인간성의 표현도 아니다. 오히려, 그 자체의 역사를 갖는데, 일반적으로 다른 대륙에 결코 적용될 수 없는 조직하는 공간의 특정 시스템과 식량 체계(alimentary regime)의 특정 스타일에 의해 조건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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