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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류학


 

[세계종교사상사2] 22장 오르페우스, 피타고라스, 새로운 종말론

작성자
coolyule
작성일
2025-08-26 15:11
조회
35

종교인류학 발제문 2025-8-26 김유리

 

22장 오르페우스, 피타고라스 그리고 새로운 종말론

 

§180 오르페우스 신화: 수금 연주자와 “입문 의례의 창시자”

 

[그리스 문헌과 도상 자료 속 오르페우스]

○BC 6세기

(1) 유명한 수금 연주자, 선율이 아름다운 노래들의 아버지

(2) 자연 전체를 매혹시키는 자

(3) 손에 수금을 들고 배를 타고 있는 모습

 

○BC 5세기

(1) 새와 야생 동물들과 트라키아의 제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

(2) 광란의 마이나데스들에게 찢기는 모습

(3) 명계에서 신들과 있는 모습

(4) 에우리디케를 데리러 지하 세계로 내려감. 뒤돌아보았기 때문에 실패

(5) 호메로스 이전에 트라키아에 살았다는 기록

(6) 아폴론의 제자

(7) 디오니소스의 질투

(8) 강에 던져진 머리의 노래, 복구된 머리의 신탁

 

[고대적 요소: 샤머니즘]

-치료자, 음악가, 야생동물과 관계, 지하 세계로 하강, 엑스터시 체험, 머리 신탁

-지하 세계로의 “하강(카타바시스)”은 입문 의례와 연결

-오르페우스는 입문 의례와 ‘비의’(비밀 종교 의식)의 창시자

 

[올림포스 종교와의 관계: 디오니소스와 아폴론]

-두 신 모두 종교 의식에 입문 의례와 엑스터시 포함

-“카타바시스(하강)”과 “스파라그모스(찢기)”는 디오니소스적

-수금은 아폴론의 악기, “카타르시스(정화)”는 아폴론적

 

“호메로스 이전”의 종교적 인물인 오르페우스가 “호메로스 이후”에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를 결합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그리스의 정신은 적대적 관계의 두 신의 상호공존을 모색하고 있고 오르페우스는 그 표현물이다.

 

§181 오르페우스교의 신통기와 인간론: 윤회와 영혼의 불멸

 

[신과 인간의 관계와 통합의 기법]

당대의 종교적인 정신은 신과 인간의 관계는 어떠하며 양자 사이의 통합을 이루는 기법이 있는지 물었다. 오르페우스교도들은 인간이 신성에 참여한다는 바쿠스 신의 가르침을 받아들였고, 영혼이 불멸하고 신성하다는 관념을 도출했다. 그들은 잠재적 통합성을 실현하기 위해 일시적인 “오르기아(열광)” 대신 “카타르시스(정화)”의 기법을 사용했다.

 

[민중적이라는 것]

오르페우스교는 입문 의례적이고 민중적인 종교운동이다. 오르페우스교는 정화와 사후의 삶을 이야기한다. 구속론과 그노시스를 강조할 때 다양한 모방이 많이 일어난다. 예로부터 엑스터시 체험자들, 점쟁이들, 치료자들과 그 다양성은 민중적인 종교를 특징짓는 요소이다.

 

[채식주의]

-윤회 신앙(희생 동물의 친척화)

-육식과 유혈 희생 거부. 도시의 공적 의식의 의무를 거부

-그리스의 종교 제도는 “최초 희생에 의해 세워진 제도”이자 신과 인간을 분리. 오르페우스교는 “원래의 지복의 상태를 회복하려는 희망” 표현

 

[오르페우스교 교의]

(1)우주 창조

-제우스 중심 일원론적 우주. 근본적인 통일성으로부터 다수의 우주 창조

-‘삼키는 제우스’라는 보편적인 주제. 통치자를 창조자로 만들려는 고유한 노력

 

(2)낯선 인간론

인간은 ‘티탄적 본성’과 신성을 모두 공유한다. “정화(카타르모이)”와 “입문 의례(텔레타이)”와 “오르페우스교도적인 삶”을 통해, 세속적 존재(무지, 육식)에 존재하는 티탄적 요소를 제거하고 신적 조건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 몸은 무덤이나 감옥이며, 영혼은 불사하며 윤회(이원론)

 

§182 새로운 종말론

 

[종말론의 새로운 요소]

(1) 인간은 대지의 자식이자 별이 빛나는 하늘의 자식

(2) 영혼의 갈증과 생명의 물

 

[기억]

그리스인들은 죽음을 망각과 동일시했다. 망자들은 레테의 강에 삶의 기억을 모두 남기고 저승으로 간다. 그런데 윤회의 교의가 도입되면서 망각은 환생의 조건으로 재해석된다. 저승의 기억을 남겨두고 삶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르페우스교에서는 윤회를 벗어나기 위해 전생의 기억을 훈련한다.

 

[피타고라스파와의 유사성과 차이]

-믿음과 규칙에 있어서 상당한 유사성이 나타남. 시대정신의 표현으로서의 종교 운동들

-피타고라스파는 폐쇄적인 사회 조직, “완전한 교육 체계”, 정치 참여, “종합 학문”을 위한 토대 마련을 특징으로 함

-오르페우스교는 “분파”가 아닌 “학파”를 구성. 교회나 비밀 조직을 형성하지 않으며, 스승과 문헌을 소유. “입문 의례”와 관련되고 “책들”을 소유한 엘리트에게 인기

 

[새로운 비밀]

입문 의례에 간직된 비밀의 내용이 변화한다. 물질을 지배하는 기술과 연관된 “직업의 비밀들”에서 사후의 영혼의 운명과 관련된 “비밀들”로 변한다. 비밀을 간직한 자들: 대장장이, 주술사, 야금술사, 연금술사, 의사, 예언자, 입문 의례 스승들

 

[역사와 종교]

오르페우스교의 명성은 페르시아 전쟁 이후 쇠퇴하지만, 그 중심 사상(이원론, 불사, 인간의 신성, 종말론)은 플라톤의 해석을 통해 그리스 사상에 영향을 미친다. 민중적 차원에서도 살아남는다. 오르페우스교는 헬레니즘 시기의 비의 종교들에 영향을 주었고 기독교 시대에도 새로운 관심을 받았다. 오르페우스교는 종교적 ‘혼합주의(syncretism)’에 창조적으로 참여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183 플라톤, 피타고라스 그리고 오르페우스교

 

[존재론: 우주의 불변하는 원형들, 이데아 이론]

플라톤은 “보편적인 통일성, 우주의 불변하는 질서, 그리고 행성의 운행과 음계를 다스리는 조화에 대한 피타고라스의 생각에 매료되었다.” 지상의 실재들에는 우주의 불변하는 원형(이데아)이 있다. “객관적인 지식”은 선재하는 영원한 모델들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인식론: 영혼의 윤회와 ‘상기’(아남네시스)]

안다는 것은 기억한다는 것이다. 플라톤은 인간이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는 까닭을 설명하기 위해, 오르페우스교와 피타고라스파가 대중화하고 체계화한 영혼론을 수용한다. 영혼은 이상적이고 완전한 세계에 속해 있다. 우주적 상황에서 영혼은 이데아를 관조한다. 환생한 영혼은 망각에 빠지지만, 물질적 대상들의 도움으로 근본적인 지식을 “상기”한다.

이상적이고 영원한 우주와 영혼의 윤회를 가정한 철학에 기초하여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을 파멸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이상국가론이 나온다. 한동안 아테네와 그리스 도시들은 일련의 정치, 종교, 도덕적 위기로 인해 사회조직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와해의 이유를 소피스트들의 상대주의와 일반적인 회의주의에 있다고 보았다.

 

[플라톤의 새로운 신화 창조]

플라톤은 오르페우스적이고 피타고라스적인 영혼의 신화를 사용하여 개인적인 비전 속에서 통합시켜 새롭고 일관성이 있는 영혼의 신화를 창조했다.

(1)양성구유 주제. 인간의 완전함은 통일성에 있다는 메시지

(2)영혼의 날개. “날아오름”은 “지성, 비밀스러운 것들이나 형이상학적인 진리들에 대한 이해를 상징”

(3)새로운 종말론과 타계지리학. “저승은 이제 별들의 영역에서 구체화되기 시작.” 데미우르고스(조물주)가 별들만큼이나 많은 영혼들을 창조. 영혼은 천상에 기원하며 하늘로 되돌아간다.

 

플라톤의 종합으로 오르페우스적인 요소들과 피타고라스적인 요소들의 확산되었다. 그리고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붕괴 이후 새로운 종교성의 영감의 근원이 되었다.

 

§184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헬레니즘 문화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와 알렉산드로스 3세의 정복전으로 아시아는 지중해의 영향에 노출되었다. 이후 동서양 간의 의사소통이 완전하게 단절된 경우는 없었다.

 

[세계주의]

-세계의 중심이자 범례적 양식의 저장소로서의 ‘폴리스의 정치와 종교’ 붕괴

-그리스인들과 ‘야만족들’ 사이의 차이에 대한 확신에 기초한 인간학 붕괴

-세계주의, 보편주의, 인간의 근본적 통일성에 대한 발견

 

[역사 세계의 통합]

-그리스인들의 대규모 이주. 신전과 극장 건설. 그리스식 학교 교육

-교육이 사회적인 성공의 수단이자 영적 완전함의 도구로 추구됨

 

[‘헬레니즘적인 계몽주의’ 철학: 스토아학파, 에피쿠로스, 견유학파]

-개인주의와 동시에 세계주의를 촉진

-폴리스의 시민적/종교적 구속에서 해방. 신비와 광대함으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우주 안의 고독과 소외

-스토아학파

(1)도시와 우주의 상보성. 코스모폴리테스(우주의 시민) 개념. 사랑과 자발성으로 결합된 하나의 법과 거대 도시 이상

(2)로고스 범신론. 우주는 지혜로 가득 찬 살아 있는 존재. 지혜를 실행함으로써 인간은 신과 일체가 됨.

(3)자유는 영혼의 자족성을 발견하는 것. 노예성은 소유와 욕망의 결합으로부터 옴. 포기와 자유. 인도 형이상학과의 유사성

-에피쿠로스. 개인의 ‘평정(아타락시아)’과 행복

 

[헬레니즘의 종교들]

-개개인의 구원에 초점. 종말론적 입문 의례와 계시와 관련된 폐쇄적인 조직 증가

-개인을 보호하고 돕는 신들. 죽음을 경험했던, 그래서 인간과 거리가 가까운 신들이 인간의 영적 진보에 관심을 갖고, 인간 구원 보장(26장에서 다룸)

-신격화된 왕들이 “구세주” 칭호 받고, “살아있는 법”으로 부활

-그리스-오리엔트 혼합주의. 새로운 신비 종교들은 “현자들의 고향” 오리엔트에 대한 강력한 영적 반응

 

(『세계종교사상사 2』, 미르치아 엘리아데 지음, 최종성·김재현 옮김, 이학사, 249~289쪽)

단편영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레슬리 킨,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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