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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인류학


[지중해(1) 후기] 작은 바다들로 이루어진 지중해

작성자
유나
작성일
2025-09-02 01:33
조회
12

작은 바다들로 이루어진 지중해

지중해는 작은 호수 같은 바다로 느껴진다.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라고는 협소한 지브롤터 해협뿐이다. 게다가 지중해성 기후라는 용어가 있어 지중해의 특징은 뚜렷하고, 지중해에 속한 모든 지역은 동일할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페르낭 브로델은 지중해는 하나의 통합된 바다가 아니라 여러 개의 작은 바다들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공간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지형과 연안의 차이에 따라 분절된 여러 바다가 모여 있는 것이 지중해이다. 서로 다른 바다들은 자기만의 지형과 환경, 문화를 지녔고, 이 차이들로 인하여 연결과 교류가 발생한다. 그리고 차이가 크면 클수록 교류의 범위는 확대된다. 지중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전체로서의 지중해가 아니라,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작은 바다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그물망을 만들어 나갔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네트워크의 중요한 거점,

섬은 변경이자 고립된 장소이지만, 섬이 네트워크의 연결고리가 될 때에는 외부 세계의 영향에 강력하게 노출된다. 그 때문에 섬주민들은 섬의 척박한 환경에 더해 외부 권력에 위협받는 불안정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섬은 해상 교역로에 위치하고 국제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키프로스 섬, 시칠리아 섬, 크레타 섬 등은 중요 상품을 생산하는 기지이자 군사적으로 중요한 거점이었다. 이 섬을 지배하는 세력은 때때로 바뀌었으며, 섬은 다양한 권력이 들어와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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