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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류학


 

[세계종교사상사2]26장 헬레니즘 시대의 혼합주의와 창조성: 구원의 약속

작성자
coolyule
작성일
2025-09-02 14:57
조회
17

종교인류학 발제문 2025-9-2 김유리

 

26장 헬레니즘 시대의 혼합주의와 창조성: 구원의 약속

 

§205 신비종교

 

①구원에 대한 기대

[§184 복습] “헬레니즘 종교들의” “혁신은 개개인의 구원에 방향이 맞추어져 있었다. 종말론적 입문 의례와 계시와 관련된 폐쇄적인 조직들이 증가했다(『세계종교사상사』, 3권, 287).” “인간의 구원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신들이 “개인을 보호하고 도왔다(288.)”

구원이라는 것은 당연히 개인적인 구원이었다. 폴리스의 수호신들은 헬레니즘 시대에 인간 개개인에 더 밀착되었다. 개인 신참자들은 사후 세계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입문 의례를 치룬 후 비밀 집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왕조의 의례는 왕조 전체의 구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전통적인 신을 왕조의 보호신의 반열에 끌어올렸다. 왕권의 신성화와 혼합적인 국가 의례도 동일한 목적을 추구했다.

 

②헬레니즘 시대의 혼합주의

혼합주의는 모든 종교적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인 듯하다. 아득한 과거에서부터 풍부하게 입증되는 현상이다.

 

③운명에 대한 공포

점성술이 표현하는 바, 자신의 삶이 성좌의 운행에 의해 결정된다는 비관적인 결정론은 구원론으로 인해 포기된다. 이시스 여신은 “내가 운명을 정복했으므로, 운명은 나에게 복종한다”고 선언한다.

 

④보편주의

구원 종교들은 고대의 종교적인 요소들을 재현한다. 디오니소스 제의를 제외한 모든 비의는 오리엔트, 프리기아(키벨레와 아티스), 이집트(이시스와 오시리스), 페니키아(아도니스), 이란(미트라)에서 기원한다. 그러나 제국의 지배하에서 구원론은 더 이상 민족적 특징을 갖지 않고 보편주의적인 목표를 지향하게 된다.

 

⑤입문 의례

입회 지망자는 단식과 금욕 후 비밀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성스러운 대상물을 응시하거나 조종하며 그것의 상징에 대한 해석을 듣는다. 신화를 배우고 그것에 대한 새롭고 비밀스러운 해석을 듣는다. 신의 죽음과 부활이 중심이 된 시나리오에 의례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참가자는 신비한 죽음과 새로운 영적 탄생을 경험한다. 입문 의례를 통해 신참자는 (미트라교의 비의에서) 현세에서의 힘과 지혜, 내세에서의 불멸을 얻는다. 입문자는 신과 동등해진다.

 

§206 신비의 디오니소스

헬레니즘과 로마 시대에 디오니소스는 가장 인기있는 신이었다. 생기 넘치는 신화는 영감의 원천이다. 입문 의례의 비밀은 잘 지켜졌고, 의례에 관한 문헌들은 거의 다 사라졌다.

 

①아리아드네 상징과 구원론

디오니소스 신화에서 신은 저승에서 아리아드네를 데리고 나와 그녀와 결혼한다. 헬레니즘 시대에 아리아드네는 인간의 영혼을 상징했다. 디오니소스는 죽음으로부터 영혼을 구출하고 결혼을 통해 영혼과 합일한다.

 

②성스러운 행위, 키질과 ‘링감’ 드러내기

키(리크논)는 곡식을 까부르는 도구인데, 디오니소스 의례에서 감추어졌던 남근을 드러내는 데 쓰인다는 주장이 있다. 남근이 드러난다는 것의 종교성은 시바 신의 남근(링감)의 신성성을 기억하면 이해된다. 기독교는 성의 신성한 가치를 무시하기 때문에 현대 서구 세계에서는 낯설 것이다.

 

③신비한 장난감

신비한 장난감은 크레푼디아 또는 시그나라고 하는데, 타이탄들은 아기 디오니소스를 꾀어내기 위해 팽이, 제례용 악기, 오슬레 장난감, 거울 등을 사용했다.

 

④의례의 중심 행위는 음악과 춤

음악과 춤을 통해 신의 현존을 느끼고 “신과 맺어진 친밀한 결속에 대한 믿음”을 체험한다.

 

⑤향연의 신성함

의례적 식사에서 입문자는 화관을 쓰고 접신의 상태로 간주되는 환락에 휩싸인다. 그들은 이러한 입회를 통해 내세의 지복을 약속받았다.

 

⑥아기 신의 상징

디오니소스는 새로운 시대의 왕의 역할을 맡는다. 어린 신의 출현은 세계의 새로운 활력과 우주의 재생을 의미한다. 정치지도자들에게 붙이는 이름으로 “새로운 디오니소스”가 인기를 누렸다.

 

§207 아티스와 키벨레

프리기아 대지모신 키벨레의 신화와 의례는 로마 제국에서 대중화되었던 구원 종교의 원천이다. 유혈 의례는 구원의 도구로 해석되었다.

 

키벨레와 아티스

 

프리기아의 고대 대지모신 키벨레는 원래 양성구유의 바위 괴물이었다. 신들은 괴물을 거세하여 여신으로 바꾸었다. 다른 전승에서, 괴물의 피에서 아몬드 나무가 자랐고 아몬드 열매를 먹은 강물의 신의 딸이 잉태해 아티스를 낳는다. 아티스가 자라 왕의 딸과 결혼식을 올리는 날, 아티스를 사랑한 괴물이 식장에 들이닥쳐 사람들을 광란에 빠뜨린다. 미친 왕이 아티스를 거세하고, 달아나던 아티스는 소나무 밑에서 자해하고 쓰러진다. 괴물은 후회와 비탄에 빠지지만 제우스의 제지로 아티스를 원상 복구하지는 못한다.

 

(아티스는 소나무(또는 솔방울)가 되었다. 아티스는 키벨레의 아들, 연인, 희생물이다.)

 

①아티스 축제

춘분기에, 죽은 신의 상징인 소나무와 아티스 신상의 입장 → 사제들과 새 신도들이 악기 소리에 맞춰 광란의 춤, 자해, 거세 → 철야, 죽음의 애가 → 부활의 선포와 환희의 폭발 → 키벨레 신상 씻기기

 

②“태고의 경험을 회복하려는 경향”

개개인의 입문 의례에서 제례용 ‘악기’들, 빵과 포도주의 ‘금식’과 ‘먹기’, ‘토기’에 담은 ‘희생’ 황소나 숫양의 생식기, 지하 장소로의 ‘하강’ 등 고대의 의례 행동 양식이 재현된다. 헬레니즘의 비의는 신과의 합일을 이루기 위해 고대의 의례 행동 양식인 야만적인 음악, 열광적인 북춤, 환각 식물을 사용한다.

 

③유혈 의례

키벨레의 신도들은 광란 상태에서 자해하고 스스로 거세하여 생식기를 신에게 바쳤다. 거세는 신에게의 전적인 헌신을 보증하는 것이었다. 성, 심리적 고통, 피 등에 대한 종교적인 가치가 회복되었다. 신도들의 트랜스는 규범과 권위로부터의 해방이자, 자유의 재발견이었다.

엑스터시와 자해라는 종교적 경험의 분석: 신참자의 무의식적인 충동, 양성구유에 대한 향수, 특이하고 극단적인 불구를 통해 성스러운 힘을 축적하려는 욕망, 총체적인 신의 모방, 전통 사회구조로부터의 이탈 의지 등.

 

②신학자와 철학자들의 알레고리적 해석

아티스는 삶-죽음-재생의 과정과 동일시되었다. 입문 의례의 본래적인 의미인 신과의 신비한 동화에 “불사”라는 가치가 보태졌다. 부활과 재생에 대한 기대는 신화와 의례의 시나리오에 함축되어 있다. 기독교의 성공에 직면한 신비주의 종교의 신학자들이 아티스에 의해 달성된 구원의 결과인 불사를 강조했던 것 같다. 로마 황제들은 기독교의 흥기를 저지할 희망으로 프리기아의 의례를 장려했다. 과거의 미덕을 회복하고 최근의 창조를 미화하려는 의지는 종교 혼합주의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208 이시스와 이집트의 비의

프톨레마이오스 소테르는 이집트와 그리스의 최고신 세라피스를 국가신의 지위에 올리고 제국의 지배를 강화하고자 했다. 양국의 신학자 두 명이 종교를 종합하여 새 제국의 의례의 구조를 확립했다.

 

①공적 축제와 비밀 의례

사원 앞에서 오시리스의 죽음과 소생에 관한 의례적 시나리오들이 공연되었다. 사원 내에서 거행된 오시리스 비의는 내세의 삶과 관계된 것이다. 그러나 입문 의례는 이 세상에서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 “신성화”되는 종교적 경험을 일으켰다. (아풀레이우스 『변형담』)

 

②고대적 원형의 반복

이시스 여신의 권위를 드러내는 이야기들은 왕실 이데올로기와 결합되어 고대의 의례 형식을 반복한다. 기원 후 헬레니즘 세계에서 이집트의 비의가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동정녀 마리아에 관한 도상이나 신화는 이시스에서 빌려왔다는 것은 종교적 창조이지 인위적인 재연이 아니다.

 

③신들의 상호 동일화

신의 자기희생, 일(一)에서 다(多)로의 분산(찢김)으로서의 “창조”, 그리고 다에서 원초적 일로의 수렴인 “소생”은 디오니소스, 오르페우스, 오시리스를 동일한 것으로 보며 고대 후반에 “일신론”으로 일단락된다. “일신론적 보편주의”가 전형적으로 고난받는 신들에게 영예를 안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209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계시

①헤르메스주의

헤르메스 문헌(BC3~AD3세기)을 통해 알려진 신앙, 사상, 실천의 총체. 신의 계시로 쓰여진 이러한 문헌은 민중적인 문헌과 학문적인 문헌으로 범주화할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의 학문의 신 토트와 헤르메스를 동일화한다. 토트는 지식의 후원자, 상형 문자의 발명자, 주술사로서 말(로고스)로 세계를 창조했다.

 

①민중적 헤르메스주의

로마제국기에 “자연의 신비”를 밝혔다. 우주에는 공감과 반감의 원리가 있으며, 이를 주술적으로 조정하여 운명의 공포를 넘어선다. “마구스”의 주문, 비법, 연금술적 조작과 그 배경이 되는 우주론은 중세 후반부터 18세기 말경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플리니우스에서 뉴튼까지 후대의 중요한 학자들에게 영감, 자료, 영향을 주었다.

 

②학문적 헤르메스주의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 신학이 나타난다. (1)일원론적이고 범신론적인, 낙관적인 신학에 의하면, 우주는 아름답고 선하다. 우주에 깃들어 있는 신은 창조자이자 아버지이다. 인간은 천상의 존재를 찬미하고 지상의 존재를 돌본다. 한편, (2)이원론적이고 염세적인 신학에 따르면, 세계는 근원적으로 선하지 않다. 사람은 세상을 날아오르지 않는 이상 신에게 도달할 수 없다. 인간은 지상에서 낯선 객처럼 존재한다.

 

염세적 헤르메스주의의 우주 창조론과 구원론

 

양성구유인 지고의 지자(知者) ‘누스’는 세계를 창조할 ‘데미우르고스’를 만든 뒤, 천상의 인간 ‘안트로포스’를 만든다. 천상의 인간은 낮은 곳에 내려와 “사랑에 속아” 자연(피지스)과 결합, 지상의 인간을 낳고 생기를 불어 넣는다. 안트로포스의 생명은 인간의 영혼으로 변하고 그의 은 인간의 ‘누스’(지성)으로 변한다. 지상의 인간은 지식의 도움으로 불멸하는 신이 될 수도 있다.

 

 

③강력한 이원론

세계와 육체의 폄하, 인간의 지성을 신성과 동일시. 세계는 악의 총체이므로 신성의 탄생을 이루기 위해 “세계에 대해 낯선 자”가 되어야 한다. 재생된 인간은 불멸의 육체를 가진 “하느님의 아들”이다.

 

④종교사적 평가

세계에 대한 경멸, 초인간적 존재에 의해 계시되는 원초적인 지식의 구원론적 가치는 당대의 시대정신의 일부이다. 그러나 “불멸의 육체”의 획득이라든지, 입문 의례적인 비법을 통해 소수의 구도자에게 전달되는 지식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은 고대적 전통을 연상시킨다(요가와 도교 등).

 

§210 헤르메스주의의 입문 의례적인 측면

 

①종교 의례스러운 전수 행위

상반되는 교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하나의 사상 체계와 삶”을 선택하는 인간 집단의 결성 이념에 맞지 않는다. 게다가 종교적 의식이 있었다는 증거도 없다. 그러나 입문 의례를 실행하던 폐쇄된 집단이 존재했다. 신비주의의 전수에 대한 기록에서 “특유한 종교적인 분위기와 의례적인 행동 유형”이 발견된다. 제자들은 성소에 모이고, 침묵의 규칙을 준수하고, 계시의 내용을 비밀에 부친다.

 

②“커다란 단지” 신화와 침례

신화에 따르면, 태초에 하느님은 커다란 단지를 누스(정신)로 가득 채웠다. 거기에 잠기는 사람은 완벽한 인간이 된다. 신화에서 비롯한 의례는 (1)커다란 단지에서 꺼낸 성스러운 음료의 섭취와 (2)정화 및 입회 시에 하는 목욕이다.

 

③지혜 전수의 새로운 모델

『헤르메스 문헌 집성』에 기록된 계시가 구원을 보증하는 지고의 지식으로서, 입문 의례와 대등한 것으로 여겨졌다. ‘개별적이고’ 온전히 ‘영적인’ 입문 의례의 모델이 등장한 것이다. 교사는 신중하게 준비된 소수의 제자에게 텍스트를 해석해준다. 제자는 비의적 텍스트를 주의 깊게 읽고 마음으로 되새긴다. 이것은 당시 성스러운 텍스트(聖典)의 위상이 커졌고, 다른 한편 기독교 승리 이후 신비 종교의 소멸에서 비롯된 일이다. 성스러운 텍스트는 수세기 동안 잊혀지더라도 역량 있는 독자에 의해 재발견될 수 있다. 헤르메스 신비주의는 이슬람과 스페인 자료에서 전수되었고, 서유럽에서는 15세기에 부활했다.

 

§211 헬레니즘의 연금술

①알렉산드리아의 그리스-이집트 연금술의 형성

서력기원 즈음에 연금술 문헌들이 갑자기 출현했다. (1)신비주의, 신피타고라스주의, 신오르페우스주의, 점성술, 계시로 드러나는 “오리엔트의 지혜”, 그노시스주의 등의 비의적인 흐름(“지식계급”에서)과 (2)기술적 비밀이나 고대의 주술적이고도 기술적인 체계를 보호해온 “민중적”인 전통이 만나서 빚어진 결과다. 고대의 영적 행위를 헬레니즘 시대에까지 이어온 것은 민중적인 전통이다. 물질, 보석, 식물 등과 관련된 전통적 기술·과학에 대한 관심 증대는 고대적인 특징이다.

 

②질료의 생명

연금술은 질료의 생명에 대한 개념을 형성했다. 자궁 안의 태아처럼 광물을 지니고 있는 지모신 개념이 연금술의 공정을 ‘인위적인 변성’으로 여기게 했다. 전통문화에서 광물과 금속은 살아있는 유기체로 간주되었다. 질료의 합성은 결혼으로 칭해지며, 결혼은 우주적 원리의 신비한 결합이다.

 

③동업자 집단들의 비의

연금술적 공정은 광부, 제련공, 대장장이의 기술과 닿아 있다. 고대 지중해의 금속 관련 동업자 집단은 기술 관련 비의를 가지고 있었다. 광부와 야금술사는 지모신의 자궁을 대신하여 화덕에서 광물의 생장과 완성을 촉진한다.

 

④질료에 입문 의례를 투영

연금술은 고대인이 질료의 생명을 성스러움의 현현이라고 본 것과 달리, 영적인 차원을 획득하도록 요구한다. 질료는 영적인 자유, 각성, 불멸을 이끌어내는 입문 의례적인 시련을 수용하고 변성되어 “현자의 돌”이 된다. 입문자의 시련과 고통에 상응하는 연금술의 공정에 의해 물질은 변성한다. 물질은 초월적인 존재의 양식을 얻어 금이 된다. 금은 불멸의 상징이다. 질료의 변성은 질료의 정신화이다. 연금술의 목적은 변성에 있다.


⑤변성의 단계들과 색깔 변화

질료가 통과하는 작업opus의 1단계 흑색화 → 2단계 백색화 → 황색화 → 적색화 → 간혹 녹색화 또는 공작 꼬리 단계


*사진 3장 출처

[(손바닥박물관)위대하고 찬란한 고대 로마](성안북스)


고대 그리스 장난감들

https://share.google/Ly6dGQopTbLmleB1w


고대 로마 장난감들

http://www.grandvoyageitaly.com/history/kids-will-be-kids-even-in-ancient-rome-roman-toys-games-and-p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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