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과 스웨덴 특파원이 들려주는 슬기로운 외국살이
[슬기로운 tOkyO살이] 일본 생활의 비밀병기, 편의점 탐구생활
일본에서 살기 전에는 편의점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간단히 먹을 음식이나 음료를 사는 곳, 가격은 좀 비싸지만, 동네 슈퍼의 축소판 정도?
그런데 일본 생활 20년이 다 되어가는 요즘, 편의점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끝없는 유혹의 덫이자 생활 밀착형 서비스 센터라는 걸 실감한다.
어학 연수생 시절, 단 몇 개월 만에 체중이 6킬로나 늘어난 적이 있다. 잠시 일본에 오신 부모님이 “애가 왜 이렇게 동글동글해졌냐?”라고 놀라셨는데, 그건 다 편의점에서 파는 디저트와 빵 때문이었다. 20년도 더 지난 이야기지만, 편의점 빵의 유혹은 너무도 강했다. 아침에 “오늘은 절대 빵 안 먹어야지” 하고 마음먹어도, 저녁이 되면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빵 하나쯤은 괜찮잖아”라며 사 들고 오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야금야금 사 먹다 보니 살은 순식간에 불었다.
오늘은 무섭고도 든든한 일본 편의점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려 한다.
전국구 vs 지역구
편의점도 전국구와 지역구로 나뉜다. 전국구 편의점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 미니스톱 정도다. 통계를 찾아보니 2025년 1월 기준, 일본 전국 편의점 수는 약 56,749개. 그중 1위는 세븐일레븐(21,354개), 2위 훼미리마트(16,047개), 3위 로손(13,779개). 그 뒤로는 차이가 확 벌어져 미니스톱이 1,814개 정도다.
지역구 편의점은 홋카이도의 세이코마트, JR 역에서만 볼 수 있는 뉴데이즈, 히로시마 지역 중심으로 퍼져있는 포플라등이 있다. 세이코마트는 북해도 주민들의 자랑거리로, “시골에 세븐일레븐은 없어도 세이코마트는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매장 수는 약 1,173개. 뉴데이즈는 345개, 포플라는 63개 정도다. 그 외에도 항상 이 자리에 편의점이 있네?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 애매한 위치에 있지만, 빵이 맛있기로 유명한 제빵 회사가 운영하는 데일리야마자키가 전국에 952개의 매장이 있다고 한다. 역시 일본은 편의점의 나라다.
이제 각 편의점에서 추천하는 제품, 혹은 개인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것들 위주로 소개해 보겠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제왕답게 전국 곳곳에 있고, 신제품 개발도 활발하기 때문에 항상 기대를 한껏 품고 들어가게 되는 곳이다. 특히 도시락류, 반찬류 냉동식품류가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나도 삼각김밥을 사거나, 도시락을 살 때는 항상 세븐일레븐을 선택하게 된다. 내가 가장 애용하는 것은 세븐카페. 처음 나왔을 때 가격이 단돈 100엔이었는데, 맛은 별다방에 뒤지지 않았다. 이후로 아침마다 세븐카페로 하루를 시작했다. 라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세븐카페의 라테 때문에 라테에 입문하게 되었을 정도로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요즘 커피 원두의 가격, 우유 값의 상승으로 더 이상 100엔 커피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가성비 왕인 세븐카페다. 그다음은 반숙 달걀. 살짝 짭쪼름한 맛이 들어가 있는 간이 된 반숙 달걀이다. 원래 삶은 달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세븐의 반숙 달걀을 접하고,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 출출할 때는 한 번에 2개도 거뜬하다.한국에서도 유명한 타마고산도(계란 샌드위치)도 자주 사 먹는데, 안에 들어간 달걀이 부드럽고 고소해서 한 때 출근길은 세븐라테와 타마고산가 늘 함께했던 적도 있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타마고산도가 나오지만, 세븐의 타마고산도가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최고다. 애들과 편의점에 가면 나는 항상 타마고산도, 애들은 카라아게보를 들고 나온다. 최근에는 스무디도 판매하는데 세븐에서 파는 먹거리는 건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큰 몫을 한 것 같다. 과일과 채소가 투명한 용기에 들어있고, 직접 스무디 기계에 넣어서 갈아먹게 되는데, 이를 사 먹으면 ‘공장에서 나온 편의점 음식’을 사 먹는 죄책감이 조금은 가벼워진다. 최근 한국에서도 비슷한 제품이 출시된 것 같은데, 깨 먹는 아이스크림 브류레도 인기 제품이다. 가끔 달다구리의 위로가 필요할 때는 찾는 아이스크림이다.
훼미리마트
일본 친구들이 가끔 “아~ 파미치키 먹고 싶다”라고 이야기할 때가 있다. 처음엔 그게 뭔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훼미리마트의 치킨(파미치키、ファミチキ). 일본인들에게는 소울푸드 같은 추억의 음식이다. 학교 마치고 파미치키 하나 먹으면 피로가 녹아내리는 것 같다는 친구도 있었다. 아마 우리의 떡볶이 순대와 같은 느낌인 것 같다. 나에게는 한국의 치킨 먹을래? 파미치키 먹을래 하면 당연히 한국의 치킨이지만,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호빵도 파는데, 흑돼지 호빵(쿠로부타망、黒豚まん)이 맛있어서 점심으로 자주 사 먹기도 했다. 최근 훼미리마트에서 없어서 못 판 상품이 있는데, 바로 파미마 양말이다. 훼미리마트 상징색인 초록색과 파란색의 띠 모양이 양말목쪽에 디자인이 되어있는데, 키무라타쿠야가 신고 나온 것이 방송되었나 보다. 그 이후로 양말이 없어서 못 팔았다는…
내가 훼미리마트에서 자주 사는 것은 커피 젤리이다. 여기서만 파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훼미리마트 그 물건이 없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리고 죄책감에 시달려가면서 사 먹는 디저트류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고소한 쿠키샌드 캐라멜과 바닐라(香ばしクッキーサンド キャラメル&バニラ) 인데 쿠키 부분은 달달하면서 바삭바삭하고 안에는 바닐라 크림과 캐라멜 소스가 들어 있는데 입에 들어가는 순간 천국을 맛볼 수 있다. 항상 파는 것은 아니라서 훼미리마트를 지나갈 때마다 체크는 필수다. 전체적으로 훼미리마트 디저트는 꽤 괜찮은 편이고, 파스타와 우동 등의 면류도 맛있는 편이다.
최근에는 한국 모 식품회사가 일본의 두부 공장을 인수해서 만들어낸 히트상품인 두부 스틱? 두부 바를 출근길에 잘 사서 먹는다.재미있는 것이 각 편의점 바다 다 자사 브랜드를 달고 두부 바가 나오는데, 제조공장은 다 같은 회사다. 젊은 여성 직원이 이 제품을 만들어 대 히트를 하고,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 한국인의 아이디어로 일본 시장을 평정했으니, 두부를 씹어먹을 때 고소함이 배가되는 느낌이다.
로손
다음은 로손이다. 로손은 누가 뭐라고 해도 고급 디저트다. 가끔 고디바 같은 고급 브랜드와 콜라보 제품을 판매하는데, 물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가서 사지 않으면 구경도 못 한다. 그리고 로손의 고전과도 같은 롤케익크. 한 줄 사서 먹기 부담스러울 때 사서 먹으면 딱 좋다. 크림이 이렇게 고소하고 부드러울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맛이다. ‘역시 이 집은 디저트를 잘해.’ 우치 카페(Uchi Cafe)라고 적힌 제품을 사면 대부분 맛있다.



미니스톱
혹시 여행을 하다가 미니스톱이 보이면 들어가서 무조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사드셔라. 북해도에서 먹는 것과 거의 비슷한 고소함과 깊은 우유의 맛이 나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이다. 그 외의 것들은 구경할 필요도 없다.
일본 생활의 병기
여기서부터가 일본 생활 병기 편의점 활용 편인데, 일본편의점은 단순히 먹을 것만 파는 곳이 아니다. ‘일본 생활 종합센터’라고 불러야 하나? 내가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서비스를 소개하면 먼저 공과금, 학원비, 행사 참가비, 기부금 등 청구서 처리다. 인터넷 뱅킹, 카드 결제가 당연한 한국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서비스지만, 은행 업무가 끝난 밤에도 편의점에 가면 이런 업무들을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택배도 보내거나 받을 수 있으며, 수수료 무료의 ATM 입출금(은행 수수료가 비싼 일본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서비스), 복사, 프린트, 스캔, 팩스, 각종 공문서(한국이면 집안에서 출력할 수 있겠지만)발급, 심지어 공연 티켓까지 구입할 수 있다. 일본 친구가 공연 티켓, 미술관 입장권 등 티켓을 편의점에서 산다고 했을 때, 장난으로 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로손의 ‘로피(Loppi)’, 훼미리마트의 ‘파미포토(Famiーポート,지금은 멀티카피기(マルチコピー機))’라고 하는 단말기에서 티켓을 발권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지금이야 인터넷 예약을 통해 QR코드, 바코드 등을 이용하는 방식도 보급되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티켓은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국룰이었다. 또, 무엇보다 편의점에 감사할 때가 있는데, 밤늦게 아이들의 학교 준비물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학교에서 필요한 것들 대부분은 학기 시작할 때 단체로 공동구매를 해서 학교에서 나눠주지만, 가끔 특정 노트, 특정 팬, 행주(사이즈 지정) 등을 준비해야 할 때는 편의점의 존재가 그렇게 감사하다. 아이들은 꼭 전날 자기 전에 다음날 준비물을 이야기하는지, 하지만 이럴 때도 아이들에게 미리 이야기 안 했다고 열 소리 할 것을 한소리만 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최근 일본 편의점에서는 인력 부족 문제로 외국인 유학생이나 연수생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도쿄 같은 대도시 편의점에 들어가면 외국인 점원이 계산대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일본어가 서툴더라도 밤이나 새벽처럼 일본인들이 기피하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으니 가게에도 도움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생활비를 벌면서 일본 사회에 익숙해질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작은 공간이 단순한 동네 슈퍼를 넘어 일상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일본 생활에 적응해 가는 작은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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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moonse | 2024.06.30 | 1 | 293 |
와! 정말 어쩜 이리 좋은 글이!! @.@
일단, 파미마 양말과 커피 젤리가 너무 땡기고요. 고디바와 콜라보한 로손이라니, 당장 비행기를 타고 싶습니다! 무섭고도 든든하다는 도입부부터 시작해서, 읽는 내내 무릎을 치며 ‘과연!’ ‘과연!’ 했습니다. 소제목도 너무 좋네요. ‘일본 생활의 병기’
생생한 편의점 모험기, 우리 토토론 선생님의 사랑스러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다음에 우리 세븐카페에서 만나~ ^^
최고!
이야~ 이건 정말 적어야겠습니다! 생생하고 실용적인 일본 생활기군요. 하하하
일본 편의점의 세계가 스펙타클하고도 흥미롭습니다.
몇 달만에 나타난 도쿄 연재가 이렇게 재밌으니 어쩝니까. 벌써 다음 달이 기다려져요~~ 으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