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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몬 답사 자료집] 고레카와 주요 유물_조몬 토기 중심
是川石器時代遺跡 고레카와 주요 유물 조사_조몬 토기를 중심으로
오 선 민
위의 이미지는 고레카와 조몬 미술관을 홍보하기 위해 JR 홋카이도의 차량 내 매거진 ‘JR 홋카이도‘ 2024년 7월호에 게재된 고레카와 석기시대 유적 광고다. 고래카와 석기 유적을 광고한다지만 의외로 돌로 된 무기나 도구보다는 나무로 지은 집과 흙으로 빚은 그릇과 인형이 많다. 실제 크기와 형태의 정교함을 조금 내려놓고 소박하고 여유 있는 선으로 슥슥 재현된 유적들이 ‘무지해서 가난한 선사’에 대한 이미지를 불식시킨다. 중간중간에 짧은 머리를 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유물을 만지는 사람들, 필시 날카로웠을 이빨을 그저 호기심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순치시킨 동물들은 이들이 서로를 친밀하게 느낀다는 것을 말해준다. 두툼하게 과장된 눈두덩이와 사방 감탄하느라 벌어진 입술의 토우들. 세상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울 것 같은 이들 기하학 무늬의 재치있는 인간적 변용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난다. JR을 타고서만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서라도 날아가 만나고 싶은 상냥한 선사 시대다.
위의 광고에서 알 수 있듯이 고레카와 조몬 유적지의 특징은 토기와 토우에 있다. 토기의 경우 바닥이 둥근 토기, 접시처럼 납작하고 입구가 넓은 토기, 주둥이가 좁게 목 모양으로 뽑힌 토기 등이 보인다. 입 부분에만 줄무늬 장식이 있거나, 머리 위로 물결무늬를 인위적으로 장식한 것도 있다. 토기의 표면에는 동글동글 원이 말려 있는 것, 소낙비가 내리치듯 빗선으로 획이 내리치는 것 등 다양한 기하학 무늬가 중복적으로 표현되어 있기도 하다. 오른쪽 하단에 붉은 나선형 모양의 원반도 보이는데 칠기가 아닐까 싶다.
토우의 경우 얼굴 중에 눈이 과장되어 있고(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쓰는 고글을 낀 듯도 하다. 그러고보니 아오모리와 이와테현은 일본 동북에서도 눈이 많이 오는 곳이다), 여성인 것으로 보이나 가슴은 축소된 점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튼튼한 허벅지와 종아리로 자랑스럽게 배를 조금 내밀고 서 있는 토우도 있고, 기도를 드리듯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있는 토우도 있다.
토기와 토우는 중요하다. 토기 제작은 자연물의 인간화, 사회화이기 때문이다. 자연 상태의 점토는 인간의 손을 거쳐, 심지어 무늬와 기도를 통해 인간 이상의 인간성마저도 구현하게 된다. 그래서 고레카와 유적은 조몬 말기의 사람들이 자연에 대해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가 될 것 같다. 때문에 나는 고레카와 유적 박물관을 짧게 소개하는 영상을 참고하여(
칠기 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