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 Ivan Dominic Illich
공생의 삶을 생각하다
[젠더(6)] 젠더의 역사
『젠더』 6장 / 일리치 소모임 2024-10-10 김유리
제6장 젠더의 역사
터부와 파네
(1)터부는 남녀 모두에게 금지하는 것. 두 젠더를 하나의 씨족집단으로 묶는 기능. 금기의 위반은 공동체 전체에 해를 끼침
(2)파네는 젠더 경계를 위반하는 것. 한쪽 젠더에 맞는 것이 다른 쪽에게는 파네임.
복장 바꾸기의 기능
(1)젠더를 경계를 확인하는 일
(2)평민들의 존재 방식과 도덕 경제를 재확인하며 간섭에 저항
문화의 변동은 ‘기술 변화’이자 ‘문화적 발견’
(1) ‘도구를 다루는 손’의 변화는 젠더 한쪽에서 먼저 일어나 양쪽에서 조정된다.
(2) 비 산업사회에서, 낯선 것을 젠더와 관련지어 ‘길들이는’ 과정
※‘문화 영웅’이 되려면 파네를 감수해야 한다.
동성애를 정체성으로 보는 관념은 근대 유럽적인 것이다.
동성애가 비정상으로 여겨지려면 이성애를 규범화해야 한다.
-> 교회의 개입 : 혼인을 성사의 하나로 보고, 남녀로 이뤄진 부부 가정을 육성하고 감독(토박이 젠더 관습과 교회의 새로운 젠더 모델 사이의 갈등 발생)
교회가 사목적 돌봄 기관으로 변화
(1) 교회가 대중의 예배 장소에서, 가정을 구성한 개별 영혼들을 보살피는 기관으로 바뀜
(2) 마을마다 있던 자율적 젠더 규범 약화
(3) ‘보편’ 젠더로 ‘표준화’ 시도(토박이 젠더를 허용한 ‘이단’이 퍼진 시기)
양심을 발명
(1) 주임사제는 현대 서비스 전문가의 원형. 사람들의 영혼을 책임지고, 그 영혼 속에는 그가 들여다보고 바로잡아야 할 양심이 있다고 배움
(2) 양심은 교육받은 것. ‘도리’를 점차 대체함
고백성사
(1) 교회법을 ‘내면의 법정’에 적용시켜 자가진단
(2) 일년에 한번 남녀 신자들이 죄를 고백하는 성사가 만들어짐
(3) 젠더 경계를 없애고 죄의 관점에서 동일하다고 봄
(4) 성문법과 보편교육의 초식
“천 년 동안 남자가 지배하는 교회에서 말없이 지내던 여자들이 남자와 ‘동등한 고해자’가 되어 숨죽인 목소리로 성차별적 체제의 관리자(남자)에게 속을 털어놓게 되었다.”(159)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는 젠더를 넘어 가장 숭고한 성의 형태를 띤 여인 상
토박이 젠더 수호신들을 교회 밖으로 추방.
(1) 로마네스크 : 토착 신성이 교회의 세례를 받고 신앙의 영역에 합류. 젠더 수호하는 강력한 힘(생명, 출산, 새로운 이브, 여신)
(2) 고딕 : 수도원 개혁, 토착 수호신들의 조각상을 추방(음란한 점유자)
(3) 르네상스 : 수호신들을 (죄의) 상징과 표상으로 추상화(낙인)
쫓겨난 젠더 수호신들은 ‘악령’으로 배회. 이들을 위한 새로운 사제로 마녀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