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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유덕한 사람은 자유롭다

 

[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올바른 삶의 방법

작성자
향모
작성일
2024-10-20 22:42
조회
22


p269

『에티카』는 개인의 자유를 다룬다. 이 자유는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물리적 자유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지적 자유가 아니라 선하고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인식하는 것을 행하기로 결정하는 내면적 자유다. 이것은 자주성으로서의 자유로, 사유와 욕망과 선택이(그리고 궁극적으로 행동까지) 외부 사물들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아니라 자기 본성에서 비롯되는 것을 의미한다.


p270

『에티카』의 마지막 문단에서 스피노자는 더 자유로워지고 수동적 정서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언급하며서 “이런 것들에 이르기 위해 내가 제시한 길이 매우 험난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발견될 수 있다.”

p274

스피노자가 “올바른 삶의 방법”이라고 제시하는 특정 측면..첫 번째 문제는 이성의 지시와 그것이 지니는 규범성 그리고 그것이 누구를 위한 규범인가에 관한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스피노자가 설명하는 좋은 삶과 그의 엄밀하고 절대적인 결정론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이다. 우주 만물이 인과적으로 필연적이고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포함한 모든 것이 지금과 다를 수 없다면, 독자들에게 자유인처럼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것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미 자유로운 사람과 자유롭지 못한 사람으로 나뉜다. 자유로운 사람은 그렇게 되기로 결정된 것이었고, 자유롭지 않은 사람 역시 그렇게 결정된 것이므로 어찌할 방도가 없다.

자유롭지 않은 사람도 모두 자신의 처리나 상황이 어떻든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는 말이 사실일까? 자유롭지 않은 사람이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력할 때 자유인처럼 행동하고 오직 이성의 지시를 받아 행동해야 할 의무가 있을까? 그렇다면 이성의 지시는 자유로운 사람과 자유롭지 못한 사람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의 행위를 규정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종류의 규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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