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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안데르센 동화전집] 안데르센 동화의 죽음

작성자
오켜니
작성일
2024-10-23 17:52
조회
118

동화인류학/안데르센 동화전집5/24.10.24/최옥현

 

안데르센 동화의 죽음

 

빵을 밟은 소녀에서 저승은 이승 밑에 존재한다. 이승에서 빵을 밟은 소녀인 잉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잉거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승에서 흘리는 눈물이 지하인 저승으로 떨어진다. 잉거를 생각한다면 잉거 행동의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오로지 그녀를 불쌍히 여겨야 그녀의 마음을 녹일 수 있다.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죽음의 통로는 무덤, 늪이었고 천국에 가는 것은 하늘 나라로 올라가거나 사라지는 것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승과 저승은 검은 커튼으로 분리되어 있다. 죄를 지은 자들은 지옥의 대기실에서 발에 거미줄 족쇄가 채워진 채로 움직이지 못하며 은총의 문이 열리길 기다린다. 죽음의 순간은 평화로왔다. 떡갈나무는 이제는 구속이 없어졌다면서 좋아하고 후추 총각은 죽음의 순간에 성 엘리자베트를 만난다. 우리의 말은 지옥에서 심판 받는다. 항해사들은 그동안 등대 역할을 해준 떡갈나무에게 감사의 추도사를 보낸다.

1. 무덤 속의 아이

무덤 안

– 영원 불멸의 땅과 죽음의 땅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거대한 검은 커튼

– 엄마가 무덤 안에 들어가자 아이의 목소리는 들리지만 아이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저승 세계는 보이지 않음. 하늘 나라로 날아가는 아이.

– 공중에는 형상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그 중 눈에 익은 몇몇 형상들은 죽음의 지대를 뚫고 검은 커튼을 향해 오다가 사라져 버렸다.(p690)

2. 아네 리스베트

– 해변의 유령이 된 아들을 찾아 교회 무덤에 묻어 주려 했던 아네 리스베트

– 아들은 엄마가 반밖에 파지 못한 무덤에 들어가지 못하고 1년하고도 하루 동안 엄마의 가슴에 묻혀 있었다. 아들은 해변에서 자신을 찾는 엄마를 교회로 인도해서 같이 하느님의 집으로 갔다.

– 태양이 서쪽 하늘 너머로 넘어갈 무렵 아네 리스베트의 영혼은 아무런 고통이 없는 하늘 나라로 올라갔다. 이제야 아네 리스베트의 고통은 끝이 난 것이다.(p676)

3. 빵을 밟은 소녀

– 늪 (늪은 마녀의 양조장이며 오물 구덩이보다 더 더럽다)

– 늪에 들어가면 잉거의 몸은 마비되고 동상처럼 딱딱해진다. 움직이는 것은 눈뿐이다.

– 마왕의 증조 할머니는 우리가 한 말을 고정시킨다. 우리의 언어는 심판 받는다.

(그날 그녀는 사람들의 입에서 떨어지는 거짓말을 수놓고 경솔한 말들을 뜨개질하고 있었다. p653)

– 지옥의 모습

마왕의 대기실은 끝없는 복도로 되어 있어 발 밑을 보면 어지러웠다. 대기실에는 잉거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은총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발 위로는 커다란 살찐 거미들이 뒤뚱거리면서 철사처럼 튼튼한 거미줄로 수천 년 동안은 버틸 수 있는 거미집을 짰다. 거미집은 마치 그들의 발을 채우고 있는 족쇄 같았다.(p654)

잉거의 머리 위는 이승

이승에 있는 사람들이 잉거를 위해 울면 그 눈물이 잉거에게 떨어진다. 이승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죽은 자를 위해 기도를 한다면 죽은 자의 행동에 시시비비를 가리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불쌍히 여겨라!

잉거의 고통받던 영혼은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랑에 압도당했다. 하느님의 한 천사가 그녀를 위해 울었기 때문이다. 고통받는 잉거의 영혼은 땅 위에서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되돌아보았다. 그리고는 부르르 떨며 눈물을 흘렸다.(p657)

– 천국의 길 : 하늘 높이 솟구쳐 올랐다. 새는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흰 날개를 퍼덕이며 사라졌다.(p659)

4. 늙은 떡갈나무의 마지막 꿈

– 죽음의 순간 : 뿌리가 떨어져 나가네! , 기분 좋아. 이젠 날 구속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 빛과 영광이 있는 높은 곳으로 날아갈 테야. (p589)

– 늙은 떡갈나무에 대한 추도사 : 떡갈나무가 사라졌다! 우리의 항로 표지가 사라졌어! 떡갈나무는 지난 밤 폭풍우에 쓰러진 거야. 이제 무엇으로 표지를 삼지? 표지를 삼을 만한 것이 없잖아. (p589)

5. 후추 총각의 나이트캡

– 죽음의 순간 : 안톤은 얼굴을 내놓고 성 엘리자베트의 부드러운 눈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가난하고 초라한 모습에서 밝고 찬란한 장밋빛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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