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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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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겨울 인류학 이연숙 선생님 특강] 재일 조선인의 5·18 : 부재와 허무의 페이소스

모집중
작성자
진진
작성일
2024-11-05 23:38
조회
509

 인문공간세종_2024 겨울 인류학 특강

 

 

재일 조선인의 5·18 : 부재와 허무의 페이소스

 

 

우리는 다양하고 촘촘한 우주의 그물망 속에서 생을 영위합니다. 먼 곳의 전쟁과 내일의 기후 변화까지, 어느 것 하나 나와 관계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물망은 끊임없이 짜이고 풀리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위치에서 상황을 바라보도록 하지요. 하지만 이런 관점의 전환과 새 윤리의 모색은 쉽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기 번뇌에 갇혀 나를 갉아 먹고 타인도 괴롭히는 그런 못난이가 아니라 빛나는 우주 그물의 한 부분으로 살 수 있을까요?

인문세 겨울 인류학 특강에서는 경계의 철학자 이연숙 선생님을 모시 나 없는 고통을 내 것으로 만들었던 시인과 화가를 만납니다. 남에도 북에도 일본에도 속하는 것을 거부하는 틈새의 존재 재일(在日) 예술가김시종, 종추월, 김석출5·18을 통해 증오와 폭력의 사슬을 끊는 작품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부재와 허무를 마주하면서도 삶과 예술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연숙 선생님의 따뜻한 강의로 내가 사는 이 시대의 그물을 보다 넓고 깊게 느끼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연숙 선생님은 일본 동경의 히토츠바시대학 사회언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셨고, 문자 이면의 이데올로기와 그 권력을 다양한 소수자의 관점에서 해체하고자 하셨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대표적인 저서 『「国語という思想近代日本言語認識국어라는 개념의 배후에 있는 정치성과 그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일본 지식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선생님께서 쓰시고 번역된 책으로는 異邦記憶故郷国家自由, 국어라는 사상, 언어 제국주의란 무엇인가, 말이라는 환영, 이방의 언어등이 있습니다.

 

시간 : 123, 화요일 저녁 7-9

장소 : ON-인문공간세종> 온라인 세미나 1 (10분 전부터 입실하실 수 있어요)

특강비 : 3만원

문의 : 아래 댓글로 신청하시면서 세미나 회비 3만원을 입금해주세요. (ex.겨울특강진진) 

               * 계좌번호 : 3333-30-7922869 카카오뱅크 (이진진)

인문공간 세종은 비영리 공부 공동체입니다. 회비는 입금되면 바로 세미나 기획 및 운영, 인문공간 세종 유튜브 영상 제작 등으로 지출되어 환불이 불가한 점을 알려드립니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발심하셔서 신청해주세요. 

문의 : 진진(메일 compassio@naver.com, 연락처 o1o-9o3o-4938)에게 해주세요.

    

                                            <오사카 이카이노(猪飼野)의 공생의  비>                                                                                   <공생의 비 뒤에 새겨진 김시종의 「헌시(献詩)」>

*이카이노(猪飼野)는 돼지를 키우는 곳이라는 뜻의 지명으로, 일본 속의 작은 제주라고도 불린다. 재일조선인 특히 4·3의 죽음의 위협을 피해 온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했다.

전체 24

  • 2024-12-03 09:45

    오..신청합니다


    • 2024-12-03 10:11

      오… 뒤에 담긴 기대만큼 감격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공지의 마지막에 있는 전화번호나 메일로 선생님의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세미나실 안내 및 읽을 자료를 공유드리겠습니다.


  • 2024-12-03 09:59

    야호~일정이 변경되어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녁에 뵙겠습니다~


    • 2024-12-03 10:51

      보나쌤의 간절함이 시간을 허락하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누구보다 듣고 싶어하리라 생각했다지요.
      저녁에 만나요~


  • 2024-12-03 18:29

    신청합니다.


  • 2024-11-06 09:53

    극한 어려움에도 삶과 예술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조금 덜 못난이가 되어보고 싶고요. 신청합니다.


    • 2024-11-06 18:16

      조금 덜 못난이^^
      지금도 충분히 빛나는 기헌쌤. 그래도 어려움 앞에서도 삶과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러 가봅시다~~


  • 2024-11-06 15:32

    너무 궁금하네요. 무뎌졌던 감각을 깨우는 특강, 이연숙 선생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싶습니다. 신청합니다.


    • 2024-11-06 18:16

      강평쌤의 뛰어난 감각은 제가 잘 알지요. 어서오세요~^^


  • 2024-11-06 18:14

    이연숙 선생님의 시선은 언제나 부드럽지만 날카롭습니다. 증오와 폭력의 서사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이들을 선생님의 시선을 통해 만나보고 싶습니다. 저도 신청합니다~


  • 2024-11-06 18:14

    부재와 허무까지도 삶으로~ 그 길이 어떤건지 짐작도 못하지만 기회될때마다 듣고 보고 싶습니다. 신청합니다!


    • 2024-11-06 18:18

      부재와 허무를 삶으로 승화시키는 지혜, 빛나는 우주의 한 부분으로 살 수 있는 따스하고 강한 마음을 듣고 보고 배워봐요.


  • 2024-11-06 19:43

    이연숙 선생님의 낯선 세계로의 초대는 언제나 놀라움과 따뜻함이 함께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을 통해 또 어떤 세계를 들여다보게 될지 궁금합니다. 신청합니다~


    • 2024-11-06 20:02

      경계에서 활동하고 생각하기를 주저하지 않으시는 덕후쌤, 어서오세요~^^


  • 2024-11-06 23:29

    나 없는 고통을 내 것으로 만들었던 재일 조선인 화가와 시인을 만나다니요! 일본에서 고향의 안 좋은 소식을 듣는 그들의 마음들은 얼마나 쓰라렸을까요.
    부드러운 카리스마 이연숙선생님 뵈러 가겠습니다.


    • 2024-11-06 23:49

      옥현쌤, 어서오세요~^^ 그분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또 어디에 도달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2024-11-09 13:35

    신청합니다. 이연숙 선생님께 ‘기억과 예술’, 그리고 좋은 삶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 2024-11-11 00:00

      좋은 삶에는 예술이 빠질 수가 없지요. 고통의 기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세 분의 이야기가 어서 듣고 싶어집니다.


  • 2024-11-11 10:32

    안녕하세요. 특강 신청합니다!


    • 2024-11-11 11:50

      오매나~ 부드러움 한 스푼 더 추가요~
      이한정 선생님 어서오세요^^


  • 2024-11-26 22:11

    김영선 신청합니다. 메일로 뭐 하나 여쭈어봅니다. 선생님.


    • 2024-11-26 23:06

      어서오세요. 선생님~ 채식주의자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달려와주셨군요. 메일 답변드리겠습니다.


  • 2024-11-26 22:11

    신청합니다!


    • 2024-11-26 23:08

      기쁩니다!! 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