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위젯 (2)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1장 연속성의 구성 22/22

작성자
오월연두
작성일
2024-12-22 23:55
조회
82

거북이 잉글리쉬 (매주 월요일 오후 730~ 930)의 번역입니다. 오선민 선생님, 이종은 선생님, 조재영 선생님, 최경미 선생님, 최옥현 선생님, 윤연주가 함께 번역했습니다.

 

책의 목차

. 눈속임하는 자연
 1. 
연속성의 구성

 2. 야생과 가축화된 자   유목의 공간들 / 정원과 숲 / 초원과 논 / 설비와 숲 / 목동들과 사냥꾼들 / 로마의 풍경, 허시니아의 숲, 낭만적 자연

 3. 대분할   풍경의 자율성 / 퓌시스의 자율성 / 창조의 자율성/ 자연의 자율성/ 문화의 자율성 / 이원론의 자율성 / 세계의 자율성 

. 경험의 구조

 4. 관습의 스키마   구조와 관계 / 익숙한 것을 이해하기 / 스키마티즘 / 차이화, 안정화, 유추

 5. 자기와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  식별의 양식과 관계의 양식 / 타자는 나

이제 이 긴 목록을 끝낼 때이다. 이것의 목적은 증명하거나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대 서구의 자연을 나타내는 방식이 결코 널리 공유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단순히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구상의 많은 지역에서 인간과 비인간은 소통이 불가한 세계에서 또는 전혀 별개의 원칙에 따라 발전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환경은 객관적으로 자율적 영역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식물과 동물, 강과 바위, 유성과 계절이 인간의 부재로 정의된 존재론적 틈새에 모두 함께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역의 생태학적 특성, 정치 체제와 경제 시스템, 그리고 접근 가능한 자원과 그것들을 이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이 무엇이든 사실인 것 같다.

자연주의가 조장하는 구별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 우리가 조사해온 문화들은 인간과 환경 사이의 관계들을 설명하는 그들의 방식에 공통점을 제시하는가? 그렇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항상 같은 조합인 것은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절차는 환경의 특정 요소들을 인간과 유사한 인지적, 도덕적, 사회적 자질(특성)이 부여된 인격체로 취급함으로써 첫눈에 매우 다르게 보이는 부류의 존재들 간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그런 개념으로 만들어진 실질적인 장애물들은 한편으로는 매우 다른 수단에 의해 매우 다른 형태로 안정적으로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개별적인 정체성의 원칙과 다른 한편으로는 상황에 따라 입거나 버릴 수 있는 옷에 비유되는 일시적인 신체적 외피 (사이)를 명확하게 구별함으로써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변형을 겪는 능력은 특정한 한계에 의해 제한되며, 특히 많은 경우에 다른 종류의 인격들이 구현된 물질의 형태가 그들 자신의 종에 고유한 기준에 따라 세계를 이해하게 만드는 인식적 제약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이러한 중첩된 우주적 구조는 구체화된 물질이나 본질을 참조하기보다는 그것들을 작동하게 하는 관계로 특정한 정체성을 정의하기에 다른 계층의 존재들 사이, 그리고 유기체의 내부와 외부 사이의 경계의 다공성을 증가시킨다. 인정하건대 이 모든 것이 여기에 예시로 제시된 문화들 사이에 존재하는 주요한 차이점을 흐리기에 충분하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세계의 자연화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과거와 현재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근대 서구를 구분 짓는 훨씬 더 큰 차이를 명확하게 알게 한다. 이 책은 이런 차이에 내포된 의미들을 면밀히 고찰하는 데 전념할 것이며. 이는 그 차이들을 영속시키고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을 충분히 알고 그 차이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체 0

전체 4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7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3장 대분할(4/10)
오월연두 | 2025.05.18 | 추천 0 | 조회 13
오월연두 2025.05.18 0 13
46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3장 대분할(3/10)
오월연두 | 2025.05.11 | 추천 0 | 조회 36
오월연두 2025.05.11 0 36
45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3장 대분할(2/10) (1)
오월연두 | 2025.05.04 | 추천 0 | 조회 43
오월연두 2025.05.04 0 43
44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3장 대분할(1/10)
오월연두 | 2025.04.27 | 추천 0 | 조회 35
오월연두 2025.04.27 0 35
43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17/17)
오월연두 | 2025.04.20 | 추천 0 | 조회 39
오월연두 2025.04.20 0 39
42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16/17)
오월연두 | 2025.04.13 | 추천 0 | 조회 39
오월연두 2025.04.13 0 39
41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15/17)
오월연두 | 2025.04.06 | 추천 0 | 조회 37
오월연두 2025.04.06 0 37
40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14/17)
오월연두 | 2025.03.30 | 추천 0 | 조회 34
오월연두 2025.03.30 0 34
39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13/17)
오월연두 | 2025.03.23 | 추천 0 | 조회 37
오월연두 2025.03.23 0 37
38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12/17)
오월연두 | 2025.03.16 | 추천 0 | 조회 36
오월연두 2025.03.16 0 36
37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11/17)
오월연두 | 2025.03.09 | 추천 0 | 조회 33
오월연두 2025.03.09 0 33
36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10/17)
오월연두 | 2025.03.02 | 추천 0 | 조회 45
오월연두 2025.03.02 0 45
35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9/17)
오월연두 | 2025.02.23 | 추천 0 | 조회 54
오월연두 2025.02.23 0 54
34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8/17)
오월연두 | 2025.02.17 | 추천 0 | 조회 50
오월연두 2025.02.17 0 50
33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7/17)
오월연두 | 2025.02.09 | 추천 0 | 조회 69
오월연두 2025.02.09 0 69
32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6/17)
오월연두 | 2025.02.02 | 추천 0 | 조회 68
오월연두 2025.02.02 0 68
31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5/17)
오월연두 | 2025.01.26 | 추천 0 | 조회 59
오월연두 2025.01.26 0 59
30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4/17)
오월연두 | 2025.01.19 | 추천 1 | 조회 66
오월연두 2025.01.19 1 66
29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3/17)
오월연두 | 2025.01.12 | 추천 0 | 조회 70
오월연두 2025.01.12 0 70
28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2/17)
오월연두 | 2025.01.05 | 추천 0 | 조회 107
오월연두 2025.01.05 0 107
27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1/17)
오월연두 | 2024.12.30 | 추천 0 | 조회 137
오월연두 2024.12.30 0 137
26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1장 연속성의 구성 22/22
오월연두 | 2024.12.22 | 추천 0 | 조회 82
오월연두 2024.12.22 0 82
25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1장 연속성의 구성 21/22
오월연두 | 2024.12.15 | 추천 0 | 조회 135
오월연두 2024.12.15 0 135
24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1장 연속성의 구성 20/22
오월연두 | 2024.12.08 | 추천 0 | 조회 132
오월연두 2024.12.08 0 132
23
[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1장 연속성의 구성 19/22
오월연두 | 2024.12.01 | 추천 0 | 조회 83
오월연두 2024.12.01 0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