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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2장 야생과 길들여진 것(9/17)

작성자
오월연두
작성일
2025-02-23 23:26
조회
39

   거북이 잉글리쉬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의 번역입니다오선민 선생님이종은 선생님조재영 선생님최경미 선생님최옥현 선생님윤연주가 함께 번역했습니다. 

□ 책의 목차

Ⅰ. 눈속임하는 자연

 1. 연속성의 구성

 2. 야생과 길들여진 것   유목의 공간들 / 정원과 숲 / 초원과 논 / 설비와 숲 / 목동들과 사냥꾼들 / 로마의 풍경, 허시니아의 숲, 낭만적 자연

 3. 대분할   풍경의 자율성 / 퓌시스의 자율성 / 창조의 자율성/ 자연의 자율성/ 문화의 자율성 / 이원론의 자율성 / 세계의 자율성 

Ⅱ. 관습의 구조

 4. 관습의 스키마   구조와 관계 / 익숙한 것을 이해하기 / 스키마티즘 / 차이화, 안정화, 유추

 5. 자기와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  식별의 양식과 관계의 양식 / 타자는 나

그러나 자연은 없으며, 문화도 없다라는 확실한 제목의 메를린 스트래선Marily strathern의 기사에서 보여진 것처럼 헤겐Hagen 지역의 거주자들은 그들의 풍경에 대한 이런 인식에 무관심해 보인다. 이 지역 사람들은 길들여진 것과 야생의 것 사이의 대립을 연상시킬 수 있는 용어쌍을 사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레미rØmi 가 인간의 개입 영역 밖에 있는 모든 것, 특히 정령들의 세상을 지칭하는 반면 음보Mbo는 재배된 식물들을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적 구분은 아추아르족의 아라무와 이키아미아 사이의 차이만큼 명확한 이중주의를 포괄하지 못한다. 아마존에서처럼, 특정한 레미 정령들은 숲의 동식물들을 돌보고 보호하고 그러나 특정한 조건에서는 인간에게 그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야생의 동식물들은 따라서 헤간산의 사람들이 주식으로 삼는 돼지, 고구마, 얌처럼 길들여진다. 음보라는 용어가 식물의 재배를 의미한다면, 이는 그것(Mbo)의 특정 측면, 즉 식물을 심는 행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땅에 자리 잡고, 뿌리를 내리고, 심지어 자생하는 구체적인 이미지와 관련이 있으며, 인간이 통제하는 생물의 변형이나 고의적인 재생산을 떠오르게 하지 않는다. 음보와 레미 사이의 대조는 공간적 차원도 갖지 않는다. 씨족 영토의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인정된 규칙들에 따라 사회적으로 정비된 숲의 일부분을 포함한다. 가축화된 돼지가 그들의 안전을 살피는 정령들의 자비 어린 시선 아래 먹이를 찾아 돌아다닌다는 곳이 특히 바로 그곳이다. 요약하자면, 그리고 헤간산의 거주자들이 그들의 환경에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들 자신이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의 공간 구상 방식은 야생의 영역에서 그들의 거주 장소들을 빼앗아 왔다는 것을 암시하지 않는다.

틀림없이, 생존 기술의 강화는 지속적으로 조직된 활동 중심점처럼 자주 방문하지 않는 주변 사이에 대조의 감각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사용되는 공간의 부분 사이의 불연속성을 의식하는 것은 결코 일부 영역이 야생으로 인식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피터 드와이어Peter Dwyer가 생태계에 대한 인간의 영향 정도와 산림 자원을 식량으로 사용하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선택된 뉴기니 고원의 세 원예가 부족의 환경에 대한 관습과 재현을 비교해 볼 때 분명히 나타난다. 쿠보족은 인구 밀도가 평방킬로미터당 1명 미만인 진정한 삼림 지대 사람들로, 사람들이 마을 내에서만큼 숲의 작은 대피소에서도 잠을 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거주 중심지와 그 너머에 있는 모든 것 사이의 대립은 더 의미가 없다. 영혼, 특히 동물로 육화된 죽은 자의 영혼은 어디에서나 인간과 공존한다. 100여 킬로미터에 걸쳐, 에톨로족은 그들의 환경에 더 중요한 흔적을 남긴다. 그들의 정원은 더 크고 관목 과수원을 경작하고 영구적인 사냥 영역을 확립한다. 어떤 곳에서 그들의 인구 밀도는 쿠보족보다 15배 더 높다. 그들의 영적 지리는 또한 더 명확하게 정의되는데 죽은 자의 영혼은 처음에는 새에 깃들고 다음에는 그들의 영토 바깥 쪽 가장자리로 이동하는 물고기에 깃든다. 마침내, 시아네Siane족은 그들의 주거지를 심오하고 내구성 있게 바꾸었다. 그들은 결정적으로 정주하며, 집중적인 소규모 농업과 돼지 사육에 종사하고 산에 붙어있는 주변 숲을 좀처럼 방문하지 않는다. 그들의 영혼은 쿠보족과 에톨로족의 영혼보다 덜 내재적이고 더 현실적이다. 그들은 자신의 특정한 종류의 외모를 채택하고, 접근할 수 없는 장소로 보내지며, 메신저 새나 의례도구를 매개로 이용해서만 인간과 의사소통한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세 가지의 사례들을 경작된 자원들의 사용이 점점 더 심화되는 과정의 아주 많은 단계들로 여긴다면, 거기에는 그들의 거주지의 중심을 둘러싼 숲 환경의 커지는 변화가 인간 간에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 사이 모두의 정상적 사회관계에 생경한 주변부의 부상과 나란히 간다는 것은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와이어는 인구 밀도가 하겐산의 거주민의 단지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 시아네족 사이에서조차 이렇게 증가하는 주변 공간이 야생으로 간주된다는 추론을 보증할 만한 용어나 태도는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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