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서문>(2/3)
거북이 잉글리쉬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의 번역입니다. 오선민 선생님, 이종은 선생님, 조재영 선생님, 최경미 선생님, 최옥현 선생님, 윤연주가 함께 번역했습니다.
『Beyond Nature and Culture』( Phillipe Descolar)
서문 두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하의 페이지들은 비근대적 우주론에 보다 적합하고, 사실들과 가치들의 순환에 보다 적합한 새로운 공동주택에 대한 어떤 건축학적 설계도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개념적 건설이 그 토대로부터 일어나기 시작할 때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비록 누가 건축 부지를 담당할지가 아직 불명확하더라도. 비록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오늘날 세계는 지어졌으며, 누가 그것들의 건축가들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우리는 여전히 그것들을 짓지만 어떤 물질들이 사용되었는지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1) 어쨌든 그와 같은 건축부지는 자신들이 그곳에는 너무 꽉 끼인다는 것을 발견한 현재 집의 어떤 거주자들이 책임져야만 할 것이다, 인류학을 포함한 어떤 특정의 학문이 아니라. 내가 보고 있듯 인류학의 임무는 다른 과학들이 그의 고유한 방법을 쓰는 것처럼 특별한 종류의 유기체들이 세계 안에서 하나의 장소를 발견하는 방법, 하나의 장소에서 안정적인 재현을 얻는 방법, 하나의 장소를 만듦으로써 인류학의 변환에 기여하는 방법, 서로가 계속 또는 때때로 연결해주는 방법, 주목할 만하지만 무한한 다양성은 아닌 것들의 변환에 기여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알만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대대로 미래에 대한 새로운 헌장을 구축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그러한 연결의 지도를 그리고, 그것들의 본성을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고, 그것들의 호환성과 비호환성의 양식들을 확립하고, 어떻게 그들이 세계 안에서 존재하는 확실하고도 독특한 방식을 만들었는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임무가 성공한다면, 인류학은 근원적 이분법을 벗어버릴 수밖에 없을 것이며 충만한 일원론이 될 것이다. 이것은 헥켈에 의해 널리 알려지거나 결과적으로 어떤 환경 철학자들에 의해 계승된 유사종교적 용어로서가 아니라, 물론 어떤 19세기 철학자들이 시도했던 것처럼 실체들로 존재하는 복수성을 하나의 단일한 실재 즉 최후성(finality)이나 진실(truth)로 환원하는 관점에 의해서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목표는, 인간이 인간들 사이 그리고 비인간들과 함께 맺은 관계들을 이해하는 프로젝트가 우리가 특정한 맥락에 묶인 것과 달리 특정한 맥락에 묶인 우주론과 존재론에 기반을 둘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 우리는 먼저 자연과 문화 사이의 대조가 그것이 주장하는 것만큼 보편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것은 근대인을 제외한 다른 이들에게는 전혀 말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서양 사상 자체의 전개 과정 최후에 단지 나타났을 뿐인데, 그것의 결과는 인류학이 예상하는 대상과 방법에 대한 방식에 특별히 강력한 영향력을 끼쳤다.
이 책의 part 1은 사전적 해명을 다룰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학설의 역사적 우연성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영향을 단순히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시간과 공간적으로 거리가 있는 문화를 판단하는 기준을 구성하지 않지만, 세계와 타자의 객관화 과정을 지배하는 보다 일반적인 도식(스키마)의 가능한 표현 중 하나인 현대 자연주의를 새로운 분석의 범주로 통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현재의 작업에서 나의 임무는 이런 도식(스키마)의 본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그들의 구성을 지배하는 규칙을 명확히 분석하여 그들의 구조적 위상학을 해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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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데스콜라 『자연과 문화의 저편』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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