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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 Ivan Dominic Illich

공생의 삶을 생각하다

 

[학교 없는 사회] 6장_탈학교화된 사회, 우정의 배움터

작성자
보나
작성일
2024-07-04 16:05
조회
64

탈학교화된 사회, 우정의 배움터

 

학교 없는 사회에서 저자 이반 일리치는 산업사회의 제도에 의존해 심리적 무능력을 초래하는 학교화된 사회를 비판하며 개인의 성장과 배움의 자율성을 회복하기 위해 탈학교화를 주장한다. 일리치는 5장까지 산업사회의 발전과 함께 자본의 투여와 도덕적 정당성을 부여받으며 폭력과 착취, 소외를 은폐하고, 사회적 피라미드를 재생산하는 세계종교로 기능하는 의례화된 학교 제도를 비판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비스 상품의 강박적인 반복 사용을 강요하는 조작적 제도에서 자원의 남용을 방지하는 절제의 방식을 통해 자발적이고 독립적이며 상호 의존적인 배움이 일어나는 공생적 제도로의 방향 전환을 촉구한다. 6장에서는 새로운 교육적 관계망을 제시하며 그 특징과 교육 자원으로서의 네 가지 경로를 제시한다. 이러한 교육적 기회의 망(opportunity wep)에서 학생은 사물, 롤 모델, 토론과 경쟁, 협력과 이해의 도전 과제를 던져주는 친구와 연장자의 반대나 비판에 둘러싸인 채 성장하며 누군가에게 또 다른 배움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의 터전은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쉽고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주고받는 활동 속에서 자율성을 발휘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공생공락(共生共樂)하는 우정의 배움터여야 할 것이다. 이를 탈학교화된 사회이자 특별한 목적 없이 가용 시간에 창의적 활동을 즐기는 여가(schole)의 시대라고 부른다.

 

1. 자율성이 왜 공생과 동의어인가? 자유로운 인간 활동의 과정에서 배움의 역할과 자율성과 공생의 연결고리를 더 생각해보고 싶다.

2. 이반 일리치에 의하며 우리는 새로운 사회적 도전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배움을 얻는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의 문제여야 하는 것일까? 개인의 문제는 공동의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일까?

3. 이반 일리치는 새로운 교육적 관계에서 참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소중함을 특징으로 갖는 우정의 도덕적 형태이자 사랑과 자비의 행위, 여가의 형태로 정의한다. 학습자를 연구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비판적 기술을 가르치는 행위는 어떻게 사랑과 자비의 행위가 되는 것일까?(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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