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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아침낭송] 오전 6시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 12월2일(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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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켜니 오켜니
작성일
2024-11-19 23:55
조회
154

[아침 낭송 12] 오선민,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

 

혼종의 세상에서 먹고 자고 일하고 쉬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접하면서, 작품의 서사와 이미지들이 참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소녀는 갑자기 할머니로 변하고, 잘생긴 하울은 매일 전쟁에 나가고, 집은 뒤뚱뛰뚱 걷는 엉터리 같은 철 구조물입니다. 매일 전쟁이 일어나는데 누가 적인지 무슨 이유로 싸우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로 변신한 소녀는 열심히 청소와 음식을 하고 그녀의 식구들은 점점 늘어납니다. 나중에는 요양보호사 역할까지 합니다. 이게 뭐람?

 

이런 모습들이  우리의 일상입니다. 우리의 하루는 요리와 청소와 빨래를 해야 돌아갑니다. 우리에게는 서로의 돌봄이 필요합니다. 매일 공장의 기계들은 넘치게 물건을 만들어내고 우리 삶은 쓰레기와 함께, 세계는 전쟁과 함께 구성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보고 싶은 것만 보느라, 그게 아니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너무 편해서, 강고한 이분법 속에 스스로를 위치시켰습니다. 미야자키의 작품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쓰레기와 전쟁과  숨 막히는 대기가  공존합니다. 좋음과 나쁨, 아름다움과 추함을 둘로 나눌 수 없는 혼종의 세상을 그대로 보는 법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는 애니메이션의 거대한 상상력으로 세계를 탐구합니다.

 

오선민 선생님은 미야자키의 애니미즘을 토대로 기후위기와 멸종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셨습니다.  아닌 인간 너머의 보이지 않는 것들과 함께 있다는 생각이 더 필요한 세상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을 읽으니 마음이  원대해집니다. 우리가 추하다고 외면했던 것들을 바라보고 더 사유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소하기 싫은 사람, 빨래하기 싫은 사람(저는 요리하기 싫은 사람입니다만 집안일 삼종을 잘하시는 분들은 더 환영합니다) 모두 모여서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수많은 것들의 영혼을 느낄 수 있는 감수성 넘치는 사람이 되어 봅시다. 신청 댓글은 사랑입니다.^^

 

 

일정 : 122() ~ 1224() 매주 월,,,

시간 : 오전 600~ 650 (50; 35분 낭송, 15분 토론)

읽을 책 : 오선민,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북드라망)

다음 달 책 한승태, 어떤 동사의 멸종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시대의창)

장소 : 인문공간세종 온라인 제2세미나실(zoom)

(회의 ID : 303 368 1392 / 암호: 4012)

https://us02web.zoom.us/j/3033681392?pwd=TXptcVMxT1J0WGU0UUMxVUF6RENBdz09

신청방법: 이 글에 *댓글*을 단 후, 아래 계좌에 신청하는 이름(ex.낭송홍길동)으로 참여비를 입금해주세요!

참여비 : 35천원

계좌번호: 신한은행 110-250-151608 (최옥현) (인문공간 세종은 비영리 공부 공동체입니다. 참여비는 입금과 함께 곧바로 운영비, 영상제작 및 홍보비 등에 쓰입니다. 환불이 불가하므로 신중하게 신청해주세요!)

문의는 오켜니(메일 okh8996@naver.com)에게 해주세요.

 

전체 10

  • 2024-11-20 07:51

    신청합니다.^^
    12월에도 아침낭송 화이팅~♡


    • 2024-11-20 12:35

      빈기샘 고맙습니다. 빈기샘의 성실한 읽기 기대하고 있을게요^^. 재미있게 읽어봐요.


  • 2024-11-20 13:35

    신청합니다. 올빼미족인데 아침형 인간으로 바꿔서 해보겠습니다.


    • 2024-11-20 22:56

      박순샘 환영합니다. 애니메이션의 거대한 상상력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탐구해봅시다. 아침형 인간 프로젝트 화이팅입니다!


  • 2024-11-20 17:19

    저도 신청합니다


    • 2024-11-20 22:58

      종은샘 환영합니다. 책이 재미있어서 저절로 일찍 일어나게 되실거에요 ^^. 고맙습니다.


  • 2024-11-22 08:37

    옥현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신청합니다. 아침을 더 일찍 시작하며 에너지를 받아가겠습니다.


    • 2024-11-23 00:47

      현아샘 너무 반가워요 ^^ . 현아샘 덕분에 더 꼼꼼하게 세밀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여기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 같이 고민해보아요.


  • 2024-11-27 05:32

    신청합니다 .
    책읽기는 매일 밥먹듯 꾸준하게♡♡


    • 2024-11-27 22:10

      책의 향기를 늘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경애샘 멋지십니다. 열심히 재미있게 읽어봅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