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ON] 2025_수요 동화 인류학-말리노프스키(수요일 오전9시)

2025 봄 동화 인류학 연구실_서태평양의 삶과 이야기

서태평양의 삶과 신화

동화는 태곳적 지혜의 보물창고입니다. 인류는 주변의 타자와 동식물, 파도, 바람, 죽은 이들과 끊임없이 이야기 나누면서 그를 둘러싼 환경에 다가가려고 애썼지요. 그 과정에서 ‘신 즉 자연’의 이치를 관통시킬 수 있는 말과 몸짓을 찾아냈는데, 그것이 바로 신화 즉 동화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2025년 상반기 ‘동화인류학 연구실’에서는 강한 생명력으로 땅과 물의 기운을 쥐고 펴는, 신화적 인류의 원풍경을 찾아보려 합니다.

탐구할 책은 브로니슬로 말리노프스키의 『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입니다. 말리노프스키는 서태평양 산호섬의 원시적 경작 형태를 조사하면서 그곳 사람들이 경제적이면서도 종교적인 방식으로 자연을 다루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우리도 주술에 물들어 있는 산호섬 이곳저곳에 푹 빠져보아요! 다양한 인간의 욕망과 그보다 더 다양한 자연의 욕망을 알아봅시다.

『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은 다양한 배움의 길을 열어줍니다. 우선, 말리노프스키는 타자와 그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 바친 인류학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① 다른 존재에게 다가가려고 애쓰는 한 사람의 인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② 인류학적으로는 서태평양 해양 문화에 대한 충실한 보고를 접할 수 있고, 특히 ‘자연과 문화’라는 거대한 이분법을 가로지르는 대칭적 사고를 연구할 수 있습니다. ③ 동화 연구의 맥락에서는 ‘말과 몸짓’을 둘러싼 주술성의 본격 이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산호섬에는 지금도 어부와 농부가 노래를 부릅니다. 우리도 매주 세미나를 통해 땅과 바다와 하늘과 함께 노래하는 일에 대해 상상해봅시다.

※ 모집요강 ※

· 정원 : 10명

· 기간 : 2025년 2월 12일(매주 수요일 오전 9시-12시)

과제 : 매주 돌아가면서 발제를 하고 주제 토론을 합니다. 학기말에 ‘산호섬의 삶과 이야기’를 주제로 에세이(A4 3장)를 씁니다.

· OFF+ON 장소 : OFF(인문세 서울 캠프: 중구 필동 베어하우스) + ON(인문세 온라인 세미나 1실)

에세이 발표는 OFF로 합니다

· 회비 : 42만원

· 접수계좌 : 카카오뱅크 3333-32-2152748(예금주 : 최수정)

· 접수방법 : 입금 후 성명, 연락처, 간단한 자기소개를 아래 댓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 튜터 : 오선민(『시작도 끝도 없는 모험,『그림 동화』의 인류학』(봄날의박씨), 『미야자키 하야오와 일상의 애니미즘』(북드라망))

· 문의 : 반장 최수정(a003231@daum.net)

※ 커리큘럼 ※

· 탐독 도서 : 『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 : 트로브리안드 군도의 경작법과 농경 의례에 관한 연구』(1), (2), (3), 브로니슬로 말리노프스키, 아카넷

· 커리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