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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8-9월] 한여름 밤의 글쓰기(일명 밤글이) 8월 1일(목) 밤10시
한여름 밤의 글쓰기(일명 밤글이)
얼마 전 동화인류학 학인인 콩새님께서 인도여행 중에 접했던 인도인들의 일상 의례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인도인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대문 앞을 물로 청소하고 ‘콜람’이라는 하얀 쌀가루로 연속된 패턴의 선 그림을 그린다고 하네요. 매번 달라지는 선 그림처럼 어제와 같을 수 없는, 오늘은 오늘의 일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콜람’은 출입구를 장식하는 것뿐 아니라, 이 쌀가루가 개미나 벌레들에게 먹이가 되어 그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의례는 ‘푸자’로 작고 반짝이는 쇠 그릇에 꽃과 향과 음식을 차립니다. 매일 아침 자신의 마음을 정갈하게 깨우면서 신에게 오늘 하루의 무탈을 빕니다. 헐레벌떡 일어나 시작하는 하루와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이런 의례를 하면 정말 신이 우리를 도와줄까요? 아침마다 의례를 반드시 하겠다고 마음먹은 그 사람의 마음에 이미 어떤 ‘변화’가 시작되어 있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먹고, 자고, 자식을 키우고, 사람을 만나는, 여러 가지 일들이 ‘의례에 맞추어’ 조정되었을 거니까요. 다음날 아침 신성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자와 그냥 잠드는 자는 많이 다르게 보입니다.
장마가 지나가고 뜨거운 태양이 지구를 달구는 8월부터 매일 밤글이로 우리는 책상 앞에 ‘함께’ 앉아보려고 합니다. 1시간 글을 쓰는 것이 큰 의미를 둘 무언가는 아닙니다. 그래도 거기에 각자의 의미를 부여해 봅시다. 바빴던 하루를 차분히 마무리하겠다든지, 자신을 성찰하는 글을 써보겠다든지, 반드시 연필로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몇 줄 글을 쓰겠다든지 등등.
같이 모이는 한 시간을 위해 우리는 집안일을 미리 하고, 저녁 약속을 줄이고, 다음날 출근 준비를 미리 해놓고 등등 우리의 신체를 밤글이에 맞추게 됩니다. 저녁 밤글이를 위해 우리는 아침부터 무언가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겁니다. 혼자 하는 결심보다는, 늘 같이 치루는 의례 속에서 아주 서서히 다가올 자신의 변화를 기대하며 준비해보아요.
◆ 일정 : 8월 1일(목) ~ 9월 27일(금) 7주, 매주 5회 월~금
* 주2회, 주3회 부분 참여 가능합니다.
단, 참여 요일을 먼저 정하시고 약속한 요일을 꼭 지킵니다.
* 8월 15일(광복절), 9월 16일~18일(추석연휴)는 쉽니다.
◆ 시간 : 밤 10:00~11:00
◆ 장소 : 인문공간 세종 온라인 제1세미나실(zoom)
https://us02web.zoom.us/j/6261211093?pwd=Q1RwdFBjUExmSmEyYytNelZZQnQzdz09
[ ID: 626 121 1093 / 암호: 4012 ] (10분 전부터 입실하실 수 있어요)
◆ 글쓰기 진행 방식
1. 인문세 줌에 밤 10시에 접속하여 출석 확인 후, 화면은 켜고 소리를 끈 상태에서 60분간 각자 글을 씁니다.
2. 글의 주제는 따로 정하지 않으며, 각자 하고 있는 공부를 중심으로 쓰시면 됩니다. 일기 쓰기, 책 필사하기 등 자유롭게 어떤 내용이든 가능합니다.
◆ 신청방법 : 아래 댓글로 신청하시고 세미나 회비 7주 : 7만원(주5회)/ 5만원(주3회) / 3만원(주2회)을 입금
※ 입금시 밤글이+신청자 이름을 반드시 표기해주세요. ex) 밤글이홍길동
※ 계좌번호 : 신한 110-250-151608 (최옥현)
옥현 반장님~ 신청합니다! 쓰면서 하루를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월화수)
제일 바쁜 기술자님 일등으로 오셨네요^^. 하루의 분주함을 밤글이로 같이 식혀봅시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의례의 리듬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월화수 참여합니다
강평샘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든든합니다^^.
인도인들이 ‘콜람’과 ‘푸자’로 일상의 의례를 만들듯이, 밤글이로 글쓰기의 의례를! 월수목 신청합니다.
야무진 진진쌤 곁에 있으면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아요. 환영합니다. ^^
저도 신청합니다. 대대적인 청소를 하고 매일 밤 밤글이를 할 공간을 마련해서, 책상 앞에 앉아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새로운 환경에서 매일 글쓰기 시도해봅니다. 매력있어요^^
주5회 신청합니다~
네 선생님 반갑습니다. 이미 밤글이의 매력을 아시는군요^^.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선생님~죄송하지만 요일 변경을 해야겠습니다. 주3회로 할게요. 월화금으로요.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문공간세종은 처음 방문하는데요. 밤글이로 늘 같이 치르는 의례 속에 빠져들고 싶습니다~
저는 월수목 신청합니다.
선생님 환영합니다. 신입회원 너무 사랑하죠. 밤마다 좋은 글과 쓰기로 조금씩 나아지는 우리가 되어 보아요 ^^.
미자샘. 즐거운 밤글이 생활 이어지고 계시나요? 미자샘의 겸손하시고 너그러우신 얼굴이 환하게 떠오릅니다. 벌써 그립네요 선생님과 함께 앉아 있던 교실. ^^ 밤글 화이팅입니다. 선생님.
종은샘 신청하셨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인문세 프로그램은 처음이네요. 이렇게 멋진 홈피가 있으니, 소통하기 좋네요. 강평샘의 반가운 목소리를 오랜만에 듣고, 용기내어 신청해 봅니다. 저는 월 목, 이틀 참여하겠습니다.
희영선생님 완전 환영합니다. 강평샘과의 인연이 밤글이까지 이어지네요. 더운 여름 열심히 함께 풀 뽑고, 물 주고, 뭐든지 키워보아요. ^^
희영샘 환영합니다. 어디선가 공부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드뎌 온라인 상봉하게 되네요.
그것만으로도 매우 좋습니다. 반갑습니다.
희영샘! 기다렸사와요. ^^ 곧, 어디서든, 인문세에서 만나용~ ^^
불철주야 고생 많으십니다. 새단장한 인문세에, 발가락부터 살짝 집어넣어봅니다. 밤글이로 첫 발을 떼보겠습니다. 주 2일 (화/목) 신청합니다!
와우~ 발가락 들여넣기, 환영합니다!! ㅎㅎ
호이나키 샘 웰캄. 담 번에는 종아리까지 집어 넣게 되시는건가요. 방가 방가.
너모 잘하셨도다!! 무엇이든 쓰고 보시라!! 너무 궁금한 호이나키 선생님의 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