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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유덕한 사람은 자유롭다

 

[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미움은 더 강한 긍정적 정서에 압도된다.

작성자
유나
작성일
2024-07-21 23:27
조회
183

자유인은 수동적인 아닌 능동적 기쯤과 오직 그의 이성적 본성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는 삶을 산다. 자유인도 분명 친구에 대한 사랑, 음식으로부터 얻는 원기 회복과 같이 특정한 수동적 정서의 가치를 인식하고 인정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순전히 이성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진다. (112)

그렇다고 자유인이 미움을 전혀 경험하지 않는다는 의 미는 아니다. 스피노자의 자유인에 대한 나의 해석이 옳고 자유인이 다른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라면, 그 역 시 반드시 외부 사물들에 의해 야기되는 코나투스의 끊임 없는 변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것이 모두 좋은 쪽으로의 변화일 수도 없다. 자유인도 신체 또는 정신의 일 정 부분이 약화되는 수동적인 정서를 경험한다. 자유인이라 고 슬픔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아니고 자신에게 고통이 나 슬픔을 야기한 대상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미움의 특징 이 슬픔의 원인이 되는 사물에 대한 관념이라면, 자유인 역 시 이따금 누군가 또는 무언가를 미워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자유인의 자 유는 절대 수동적 정서를 겪지 않는다는 데에 있는 것이 아 니라, 적어도 정신-신체 복합체의 일정 부분에서는, 그러한 정념들이 그의 행위를 절대 지배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는 사실이다.  … 미움은 더 강력한 긍정적 정서에 압도된다. (11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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