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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유덕한 사람은 자유롭다

 

[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오만과 자긍심

작성자
유나
작성일
2024-07-28 22:05
조회
147

스피노자에게 오만은 단순히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정당한 수준보다 훨씬 더 대단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스피노자는 오만을 “인간이 자신과 자시늘 사랑하는 것을 온당한 수준보다 더 높이 평가”할 때 생겨나는 기쁨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오만은 자신의 진정한 능력이나 가치를 기본적으로 잘 알지 못함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무지에 근거한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 (125~126)


스피노자는 표상이나 타인의 견해로부터 야기된 자긍심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공허한 것”이라고 결론짓는다.(131~132)


이성적인 자긍심이 주는 기쁨은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라고 추정되는 데에서 얻는 자긍심과 달리 걱정이나 불안에서 자유롭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대중의 변덕스러운 평판에 따라 요동치지 않는다. 실제로 자유인은 대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무지한 자들 사이에 사는 자유인은 가능한 한 그들의 호의를 피하기 위해 애쓴다.”자유인의 자긍심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것, 즉 자신의 덕과 능력에 관한 인식에 근거한다.(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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