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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학 실험실

하늘과 바람, 땅에게 배우다

[진행중 ON 틀.깨.과학3] 5월24일(금) 저녁7시30 전쟁과 냉전이 빚어낸 과학 – 김동광 선생님

작성자
inmoonse
작성일
2024-06-30 04:25
조회
130


전쟁과 냉전이 빚어낸 과학


  과학은 자명한 진리를 다루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치적인 메세지를 담고, 대립하거나 주장하는 방식으로 세상사에 개입하며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 오늘날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고, 인공지능으로 삶을 컨트롤 하고, 유전자 복제와 같은 혁신적인 과학기술들을 현상 그 자체로만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과학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알아야 하고, 그것은 직면한 내 현실을 이해하는 일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과학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뒤이은 냉전은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시기에 과학지식과 기술이 만들어지는 양식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른바 거대과학(big science)이 등장한 것이지요. 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국가나 거대 자본이 과학기술을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원자폭탄 제조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 계획인 ENIAC이 전시의 거대과학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와 기술자, 시민들이 다른 관점을 제기하며 과학기술의 잘못된 이용에 반대했고, 이는 급진과학운동(radical science movement)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특히 1962년에 나온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당시 세계 최강대국으로 급성장한 미국과 유럽에 팽배하던 잘못된 자연관, 즉 인간이 과학기술을 통해 자연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시대와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과학이라니! 사회와 밀접한 과학 공부로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나의 상식에 변화를 시도해볼까요? 김동광 선생님께 배우는 <틀을 깨는 과학 강의> 시즌3이 5월 24일(금) 시작됩니다! 나를 둘러싼 편견이 깨지며 넓고 다층적인 시선을 갖게 되는 <틀을 깨는 과학 강의> 시즌3에서 함께하세요!



회차

날짜

주제 및 내용

1

5월 24

1.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과학

과학화전쟁과학의 총동원

맨해튼 프로젝트와 원자폭탄

핵무기가 빚어낸 불안과 불확실성의 일상화그리고 광기

2

6월 14

2. 거대과학의 탄생

ENIAC, 아폴로계획에서 휴먼게놈프로젝트(HGP)까지

거대과학과학이라는 practice 자체의 변화

냉전합리성컴퓨터 속으로 들어간 세계

3

6월 28

3.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

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

자연에 대한 전쟁‘ 비판

4

7월 5

4. 과학자들의 대응 – 급진과학운동

퍼그워시 운동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담론까지

민중을 위한 과학”, 2세대 급진과학운동

시민들의 대응시민과학의 대두  



∎ 개강 : 2024년 5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격주 진행)


∎ 장소 : 온라인 세미나 1실(줌주소는 추후 단톡으로 안내)


∎ 방법 : 김동광 선생님의 강의로 진행되고, 배우고 토론한 뒤에는 후기를 씁니다


∎ 참고 책 :

1. 린다 리어, 『레이첼 카슨 평전』, 김흥옥 옮김, 2004(산티) 생태학자 린다 리어가 쓴 평전. <침묵의 봄>이 집필되는 과정과 당시 카슨을 공격했던 화학기업과 주류 과학자들의 만행을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2.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김은령 옮김, 2002(에코 리브르)

3. 윌리엄 사우더, 『레이첼 카슨』, 김흥옥 옮김, 2014(에코 리브르) 가장 최근에 나온 평전. 카슨의 개인적 면모를 잘 보여주는 평전입니다.

4. 존 벡위드,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에서』, 이영회, 김동광, 김명진 옮김, 2009(그린비) <민중을 위한 과학> 대표를 역임한 존 벡위드의 자서전. 60년대 급진과학운동의 구체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5. 존 에이거, 『20세기, 그 너머의 과학사』, 김명진, 김동광 옮김, 2023(뿌리와 이파리) 20세기 과학사를 다룬 통사로 이번 강좌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거의 망라되어 있습니다. 특히 냉전 시대 과학의 특징을 잘 서술하고 있습니다.

6. 힐러리 로즈, 스티븐 로즈, 『급진과학으로 본 유전자 세포, 뇌』, 김명진, 김동광 옮김, 2015(바다출판사) 급진과학운동에 앞장섰던 로즈 부부의 역작. 생명공학과 신경과학을 중심으로 오늘날 과학이 어떻게 자본에 포획되어 있는지를 잘 기술해주고 있습니다.

∎ 신청 : 아래 댓글로 신청하시면서 세미나 회비 12만원을 입금해주세요.(ex.과학사회기헌)

* 계좌번호 : 3333-1335-5556-1 카카오뱅크(이기헌) – 인문공간 세종은 비영리 공부 공동체입니다. 회비는 입금되면 바로 세미나 기획 및 운영, 인문공간 세종 유튜브 영상 제작 등으로 지출되어 환불이 불가한 점을 알려드립니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발심하셔서 신청해주세요.

∎ 문의는 반장 기헌(메일8360632@naver.com, 폰O1O.7644.O7OO)에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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