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학 실험실
하늘과 바람, 땅에게 배우다
[꽃 이야기] 배롱나무(목백일홍)
작성자
덕후
작성일
2024-09-29 18:39
조회
30
여름꽃으로 능소화에 이어 배롱나무꽃 소개. 능소화는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반해 배롱나무는 주변보다는 여행지에서 주로 발견하게 된다. 추위에 약해서 주로 충청 이남의 관상수로 좋은 상록활엽수이기 때문이다. 줄기를 간지럽히면 간지러운 듯 가지가 흔들린다고 해서 간지럼 나무라고도 불린다. 이번 인문세 한반도 답사에서도 곳곳에서 배롱나무를 볼 수 있었다. 부산 박물관이나 이동하는 중에 가로수로도 만날 수 있었는데, 인문세 선생님들이 가지가 진짜 흔들리는지 줄기를 만져보았지만 느낄 수 있는 정도의 흔들림은 없었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이다.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나무(百日紅나무)라고 부른다. 백일홍이라는 한해살이풀과 구분하려 목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줄기는 굴곡이 심한 편이어서 여러 그루를 가까이 심으면 비스듬히 눕기 쉽지만, 혼자 자랄 때는 비교적 곧게 자라 전체적인 나무 모양은 마치 세워 놓은 우산 같이 보인다. 나무껍질은 옅은 갈색이나 껍질이 얇게 벗겨져서 하얀 얼룩이 생기고 매끄럽게 보인다. 과거에는 선비들이나 유학자들이 서원이나 향교에 많이 심었고 스님들도 절에 많이 심었다. 배롱나무의 꽃말은 ‘부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이라고 한다.
<부산 박물관>
<부산 복천 박물관>
덕구 온천 가는 길
옴마. 답사 내내 배롱나무를 진짜 잊었던 친구 보시듯 반가워하셨는데. . .이런 사진과 이야기를 준비하셨군요. 배롱나무를 배웁니다. 그리움과 벗. . 좋아요.
배롱나무를 간지럽혔는데 반응이 없어서 섭섭했던 1인입니다. 배롱나무가 목백일홍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