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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화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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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몬 답사 자료집] 1조_오유 환상열석과 고마키노 유적

작성자
조재영
작성일
2024-08-12 17:07
조회
59

오유 환상열석과 고마키노 유적

 

1/ 강평옥, 조재영, 최연주, 권수현 

 

일본 북부의 조몬 유적은 기원전 13,000년부터 약 1만 년 이상에 걸쳐 채집, 어로, 수렵을 하며 정주한 사람들의 생활과 정신문화를 담고 있다. 홋카이도 6유적, 아오모리현 8유적, 이와테현 1유적, 아키타현 2유적의 합계 17유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련된 유적이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에 1유적씩 존재한다. 조몬 시대 사람들은 정착생활을 시작했음에도 농경이 아니라, 수집과 채집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벼농사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야요이 시대로 구분한다.

조몬 시대는 기원전 13,000년전부터 거의 10,000년 가까이 수렵, 채집, 어로 생활을 하면서 정주를 지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몬 시대는 정주의 개시, 발전, 성숙의 6단계로 구별할 수 있는데 오유환상열석과 고마키노 유적은 성숙 단계인 5단계로서, 기원전 2,500~1,500년 제례와 장례 중심의 매장유적이다.


 조몬 시대 후기의 식생에 대하여

온난한 기후

조몬 시대는 기후가 온난하게 바뀌는 시기여서 다양한 식물이 생육하고 숲이 넓게 퍼졌다. 조몬 전기에 온난화가 피크를 맞이한 이후에 후기로 갈수록 점점 기온이 낮아지고 한랭화가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식생이 바뀌고 조몬인들의 생활양식도 변화하였다.


낙엽 활엽수림의 증가

낙엽 활엽수(참나무, 떡갈나무, 너도밤나무 등)가 많이 보이게 되었고, 이들의 나무 열매인 도토리는 조몬인의 식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참나무나 떡갈나무의 도토리는 영양가가 높고 보존이 가능하여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여겨졌다.

조몬 시대의 사람들은 수렵·채집을 주로 했지만, 전기 이후 10년 이상 정주한 취락에서는 밤나무와 옻나무를 중심으로 취락 주변의 산림 자원을 관리하여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참나무류는 과실과 목재의 활용도가 높고, 돌도끼를 이용할 당시의 벌채 기술에 적합했기 때문에 많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원전 2,500~1,500년경 조몬의 취락

조몬 시대는 기원전 13,000년전부터 거의 10,000년 가까이 수렵, 채집, 어로 생활을 하면서 정주를 지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몬 시대는 정주의 개시, 발전, 성숙의 6단계가 있는데 오유환상열석과 고마키노 유적은 성숙 단계인 5단계로서, 기원전 2,500~1,500매장유적이다.

 

공동제사터와 집단묘, 공동제사터와 집단묘 주변으로 취락이 형성되었으며 이후, 제사터와 집단묘를 분리하였다.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묘지, 제사의례의 장소로 사용된 패총과 성토, 조석을 원형으로 배치한 환형 열석, 발자국 모양이 찍힌 토판, 토우 등의 출토품을 통해 정주생활 초기부터 사람들이 복잡한 정신문화를 발전시켰음을 알 수 있다

환상열석의 의미

환상열석은 원 모양, 열 지어 있는 돌이라는 뜻이다. 오유환상열석 유적을 보면 직경 약 50m원에 돌이 열지어 빼곡하게 있다. 원 바깥은 원두막(?)처럼 생긴 구조물이 원을 지키듯 서있다. 장례, 제례 관리동으로 추정된다. 해시계 모양의 돌은 겨울철 일출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한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변하는 돌과 원 모양이 우주의 원리, 삶과 죽음의 연결을 뜻한 것 같다. 고마키노 유적은 2개의 원이 띠처럼 두르고 있다. 주변에는 묘와 장신구, 토기들이 출토되었다.

 

많은 문명에서 환상열석은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으며, 종교적 의식과 예배에 사용되었다. 이러한 돌들은 신의 존재를 나타내거나 경배의 대상으로 사용되었으며, 종교적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제사나 음식의 제물을 바치는 곳으로 사용되거나, 종교적 축제나 의식의 일부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신에 대한 경외심이 강화된 데에는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 화산과 지진들의 자연 재해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오유 환상 열석, 제사와 장례

오유환상열석(湯環状列)은 일본을 대표하는 2개의 스톤서클로 구성되어 있다. 만자(まんざ)와 노나카도(のなかどう)라고 하는 2개의 환상열석을 합해 부르는 이름이 오유환상열석이다. 환상열석이란, 돌을 환형으로 배열한 유적으로 스톤서클이라고도 불리며, 묘지나 마츠리를 위한 특별한 장소였다고 추측하고 있다.

아키타현 북동부의 가즈노시에 소재, 요네시로강의 지류인 오유강 연안, 표고 약 180m의 대지 위에 위치 식량이 되는 연어·송어가 회귀하여 포획할 수 있는 하천 근처이며, 배후지에는 낙엽활엽수의 숲이 있다.

 

만자 환상열석(최대 지름 52m)과 노나카도 환상열석(최대 지름 44m) 2개의 환상열석으로 구성, 크고 작은 강변의 돌을 다양한 형태로 조합한 복수의 배석 유구를 고리 모양으로 배치하여 형성되었다. 각각의 환상열석을 둘러싸듯이 굴립주 건물, 저장구덩이, 토광묘 등이 동심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다. 또한 환상열석 주변에서는 토우와 토판, 동물형 토제품, 종형 토제품, 갈돌, 돌칼 등의 제사·의례 도구들이 다수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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