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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화 답사

북아메리카 North America

 

[국중박 후기] 나는 존재하는가? (가칭: 경계선이 없는 삶이란)

작성자
박순
작성일
2024-07-15 22:58
조회
146

인류학답사 /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고 있던 사람들 숙제 에세이 2024715일 강박순

 

 

나는 존재하는가? (가칭: 경계선이 없는 삶이란)

 

이달 초 후덥지근한 장마철 날씨 속에서 <인문공간 세종팀>의 선생님들과 함께 답사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었던 곳 바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고 있던 사람들> (2004)이라는 전시회이다. 왜냐하면 <인문공간 세종팀>에서 인류학의 주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무문자 사회, 샤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낯설기보다는 매우 친근하면서도 친정집에 있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많이 공부 한 것은 아니지만 나카자와 신이치, 레비스트로스, 트릭스터 이야기, 아비 바르부르크의 뱀의식의 다양한 책들을 통해서 인디언에 관한 정보과 지식을 습득 했었기 때문에 방가웠다.

 

박물관 전시회 가장 먼저 들어가면 섬세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요람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옆 설명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아이들의 가장 큰 선생님, 자연이다. 이 요람을 보면서 정말 가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 이였다. 이 요람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말을 타고 이동할 때 요람 착용법을 설명해준 영상을 보게 되었다. 요람에 아기 시선이 밖을 보도록 착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 그러고 보니 인디언 사람들은 진짜 현명하고 지혜스러움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부모님은 아기를 서로 마주 보게 앉기는 경우가 많긴 하는데, 드물게 아이를 밖으로 향하도록 하는 부모님들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인디언 문화에서 아기들을 부모 품이 아닌 밖을 보도록 만든 요람에는 지혜가 숨어져 있다. 부모님의 품보다 더 큰 위대한 부모님인 자연을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깊이 있는 숨은 뜻이 있는 것을 보는 것 같다.

 

원주민의 부족의 보금자리, 티피

박물관 입구 요람을 보고 나면 바로 이어지는 거대한 공간이 보였다. 캠핑 스타일 같은 천막이 세워졌다. 마치 몽골에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공간 게르가 떠올랐다. 비슷하긴 보이긴 했었다. 큰 기둥을 세우기 위해서 나무 말뚝을 박고, 그 주변에 들소 가죽으로 만든 것으로 덮는 형태이다. 이렇게 하면 조립과 해체가 발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야 들소 떼의 이동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들소 가죽 덮개는 다양한 개인사의 그림들이 여기저기 그려있었다. 티피 근처에는 들소 떼에서 사냥에서 잡은 들소 가죽을 벗겨낼 수 있는 도구였습니다. 겉모습은 동물 뼈와 약간 날카로움이 쇠 덩어리와 같이 끈으로 묶여져 있었다. 설명서에 따르면 처음부터 쇠가 아닌 사슴 뿔, 동물 뼈, 돌과 나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부족들 삶은 들소 떼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이동했다. 오늘날 도시 생활에 익숙한 우리들 에게는 멀게만 느껴지곤 합니다.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은 이제 동물원 혹은 저 멀리 떨어진 국립공원에서 뿐입니다.

 

인디언의 사상에서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동물은 마음만 먹으면 간단히 인간이 될 수 있으며, 그 반대로 인간 역시 동물의 변신이 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지금은 인간과 동물 사이에 깊은 골이 있는 듯이 느껴지지만, 적어도 신화 시대에는 더욱 자유로운 상호 왕래가 가능했을 겁니다. 곰에서 왕으로(저자 : 나카자와 신이치, 김옥희 옮김, 동아시아 p.54)

 

나카자와 신이치의 말처럼, 인디언 문화에서는 인간 따로, 동물 따로는 없다고 했다. 즉 이 말은 인간과 동물간의 경계선은 전혀 존재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 간의 경계선이 없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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