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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인류학

 

 

빙하시대 필수품 클로비스 찌르개

작성자
박수니
작성일
2024-07-22 17:56
조회
196

최종발표 숙제 에세이 2024722일 강박순

 

빙하시대 필수품 클로비스 찌르개

 

지난 주에 친구랑 같이 관악산을 가자고 약속을 잡았는데, 갑자기 친구가 취소를 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혼자 가게 되었다. 등산용 가방에는 김밥, , 빵 몇 개를 챙겨갔다. 정산에 올라서 가방에서 꺼낸 김밥을 먹으려고 했을 때, 찾아봐도 없는 젓가락이 없었다. 손으로 집어서 먹고 싶었으나 손이 더려워서, 주변에 떨어진 나뭇가지 주어서 그걸로 젓가락으로 활용해서 먹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필수품이 되어버린 것들이 많다. 젓가락, 휴대폰, , 컴퓨터, 아이패등셀수없이 많다.

그러면 과거 빙하시대에 수렵채집민들의 필수품은 무엇이었을까? 그때는 커다란 문명의 혁명이 일어나기 전이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한번 쯤 들어봤던 신석기 시대는 무문자 사회 였을 뿐만 아니라 왕국 및 국가가 형성되기 이전의 시대였다. 그 시대 사람들의 필수품은 돌을 갈아서 만든 클로비스 찌르개이다. 이것으로 어떤 것을 했는지 들여다 보자.

 

클로비스 문화

1927년 뉴멕시코 주 폴섬(Folsom)에서 돌로 만든 찌르개가 발견되었다. 그 주변에는 다양한 동물 뼈도 출토 되었으며, 들소 뼈와 매머드 뼈까지 다양했다. 폴섬 유적의 발견은 아메리카 대륙에는 빙하시대 끝나기 전에 이미 사람들이 들어와 살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 이후 1993년 콜로라도 주 텐트(Dent) 인근에서 유적이 발견되었는데, 폴섬에서 발견된 찌르개 보다 더 컸다. 이때부터 클로비스(Clovis)”라는 새로운 문화가 설정되었다. 찌르개는 길이 약 6cm 정도이며, 양면이 정교하게 떼어 내서 만들었다. 이 정도 크기는 한 손으로 충분히 잡을수 있으며,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을 이용해서 동물의 사체를 해체하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식물이나 매우 질긴 식물 줄기잎을 잘랐을 때 사용하기도 했다.

 

1970년대 이후 부터는 클로비스 유적에 대한 많은 방사성탄소연대가 쌓이게 되는데, 사기전 11,500년을 넘지 못했다.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의 개척자는 클로비스 사람들이다. 학자에 따르면, 클로비스 사람들은 단순히 개척자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 분명히 긴 막기대의 앞부분에 찌르개를 장착했으며, 그 창을 가지고 거대한 매버드도 사냥을 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린다.

 

매머드 멸종의 가설

애리조나대학의 폴 마틴에 따르면, 매머드의 대 멸종은 클로비스 사냥꾼 도착 이후에, 매머드 뿐 아니라 대형동물 종이 절멸에 이르렀다고 언급한다. 이것에 대한 논쟁도 많았다. 왜 이런 주장이 나왔을까? 이유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 했기 때문이다. 빙하시대 생존했던 일곱 종이 있는데, 그 동물은 매머드, 마스토돈, 낙타, , 테이퍼, 샤스타 땅늘보, 스밀로돈 이다. 연대측정에 따르면 서기전 11,000년에서 10,000년 사이이다. 이 시기에 바로 클로비스 사람들이 살았던 시간이랑 겹치며, 이때 대부분 절멸했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절멸 했을까? 다양한 가설이 나왔지만 대략 3가지로 나눠진다.

첫 번째, 유적 근처에 들소 뼈들의 발견은 들소를 사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자에 따르면 매버드 뼈 유적 근처에도 작은 동물의 뼈들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아마 클로비스 사람들에게 이게 일상적이였을 것이다. 이들이 매버드를 사냥을 특화 한 것이 이날, 우연한 기회를 생겨서 잡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가뭄에 휩쓸려서 자연사를 한 매머드를 잡았거나, 어떤 우물에 빠져서 나오지 못한 매버드를 사냥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전염병 가설이다. 사람몸에 있던 바이러스가 대형동물에게 까지 전파 되면서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나 대형동물은 번식속도가 다른 작은 동물에 비해서 현저하게 느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후변동이다. 현재로써는 가장 설득력있는 가설이다. 기후변동은 대형동물들에게는 치명적이다. 먹을 것이 풍부했다가 갑자기 기후 변화로 인해서 먹을것이 줄어든다면 아무래도 생존의 위협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침염수립, 낙엽수림, 초원으로 섞여 있던 반면에 매버드가 살던 시대에는 여름이 더 더워지고, 겨울이 더 추워지는 지대로 나눠지게 된다. 그러면서 성장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작은 동물을 생존하지만, 대형동물들은 에너지를 사용하려면 그만큼 많은 양의 섭취가 필요했을 것이다. 또한 추운지대에도 살았던 카리부는 이끼를 먹고 살았지만, 이끼 먹을수 없는게 줄어들고, 다른 다른식물들이 자란다면 카리부 입장에서는 생존에 위협을 받기도 한다. 즉 다른 동물들에게는 독이 되는 것이다. 이건 환경변화에서 매머드의 절멸을 피할수 없었던 것이다.

 

클로비스 생활방식은 사라진다. 그러면서 인류문화는 자연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문화는 다양해져 북아메리카대륙을 더욱 풍부하고 흥미로운 곳으로 만든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여전히 수렵채집 생활을 이어 갔지만, 클로비스 시기에 보였던 북아메리카 전역의 통일성은 다시 오지 않는다. (빙하이후스티븐 마이든 P326)

 

클로비스 사냥꾼이 사용했던 클로비스 찌르개의 문화는 우리 눈앞에 사라진 것일까? 문화는 사라졌지만, 그들의 사용하고 남겼던 클로비스 찌르개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유리창 너머로 간접적으로나마 살아 숨쉬고 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만질 수 없는 형태의 그저 전시물만 쳐다볼 뿐이다. 그 시대로 돌아갈 순 없지만, 우리는 클리비스 찌르개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한 시대의 획을 긋은 클로비스 찌르개는 분명히 빙하시대의 생존 필수품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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