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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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의 향해자들 2024년 11월25일 강박순 / 제22장 쿨라의 의미
서태평양의 향해자들 2024년 11월25일 강박순 / 제22장 쿨라의 의미
쿨라의 의미
‘22장 쿨라의 의미’에서 말리노브스키는 쿨라는 민족지학적 사실 이라고 한다. 그가 이렇게 직접 쿨라의 다양한 경로를 직접 경험을 통해서 봤다면, 이제는 저 멀리 떨어져서 확대해서 전체적인 것을 볼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부족들의 쿨라의 의식, 규칙, 신앙적인 주술까지 그 주변의 배경에는 신화의 이야기와 함께 전승되어 왔다. 저자는 쿨라에서 핵심적인 2가지를 강조한다.
첫 번째 관계성이다. 쿨라는 광범한 지역에서 퍼쳐 있는 부족간의 관계를 연결해준다. 이들의 호혜적인 의무로써 관계를 밀접하게 결속시킨다. 이 광범한 네트워크함 속에는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는지 알수 있다.
두 번째 교환물이다. 현대인의 사고에는 가치있는 것은 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에게 쿨라에서 교환물을 주고 받는 행위에 의미를 두고 있다. 말리노브스키에 따르면 이렇다.
쿨라의 또 다른 유별난 특징은, 그 본질을 이루고 있는…. 절반은 상업적이고, 나머지은 의례적인 교환인 쿨라는, 물건을 소유하고 싶은 깊은 욕망을 충족시키는 가운데, 쿨라 그 자체가 목적이기도 하다. 『서태평양의 향해자들』 (저자 : 브로니스라브 말리노브스키 지음, 최협 옮김, 전남대학교출판부 p.670)
교환물을 소유하는가? 아니다. 짧은 기간동안만 소유하고, 영구적인게 아니라고 한다. 누적적 소유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다른 특징중 하나는 부에 대한 심리적 태도이다. 바이구아와 화폐가 거론 되기도 한다. 화폐는 교환의 매개물 및 가치의 척도인데, 바이구아는 가치의 척도로 쓰이지 않고 오로지 쿨라에서만 소유와 교환의 대상물이었다. 이렇게 교역에서 매매나 흥정을 하는 것도 아니다.
부족들의 쿨라를 통해서 바이구아를 대하는 태도는 장식물이나 권력으로 보지 않으며, 그 자체가 최상의 물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가지고 있는 부족중 한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장례식장에는 이 돌아가분이 사용한 바이구만 시신과 함께 일정기간 남겨놓는다. 이유는 지하 세계의 관리자인 토피레타에게 선물이다. 또는 죽어가는 사람을 위한 행복을 위해서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