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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류학


 

[마음 인류학 에세이](1) 연결하다

작성자
보나
작성일
2024-12-01 21:27
조회
81

연결하다

 

이번 시즌 마음의 인류학에서는 무문자사회의 원시 부족 사람들이 자연과 연결되기 위해 집단의 편향된 사고체계에 의한 모순을 조정하는 관계기술인 토테미즘방식을 배웠다. TV 프로그램에서도 연결이 끊어진 관계를 다시 이어가거나,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한 커플 연결 프로그램들이 성행하는 것을 보니 연결하다는 지금도 시대의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다. 부족, 대가족이 해체되어 핵가족과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 1인 가구가 성행하는 등 집단의 형태가 바뀌었는데도 연결하다는 왜 시대를 불문한 주요 키워드인 걸까? 시대적 상황과 조건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어쩌면 우리에게는 미처 파악하지 못한 어떤 공통의 내재적 사고가 무의식중에 반영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혼자가 좋아라거나 무리가 낫지라는 판단은 모두 존재를 개체적으로 파악하기보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파악했을 때 성립하기 때문이다.

신화적 사고의 일부인 토테미즘이 과학적 인식과 차이를 가지지만, 토테미즘이 과학적 인식과 서로 대립하지 않고 포괄적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과 연관해서 토테미즘의 특징을 정리하며 연결하다라는 동사의 의미를 더 생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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