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마음 인류학

. 

[세계 끝의 버섯] 1부 개념정리

작성자
보나
작성일
2024-12-07 17:51
조회
68

개념어

정리

패치patchiness

-“구멍 난 부분을 때우기 위해 덧대는 작은 조각이나 조각난 작은 공간. 채소나 과일을 경작하는 작은 땅을 뜻함. 자본주의를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체계로 보는 대신 확장성을 가진 획일적 방식의 생산, 운송, 소비가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실행되는 패치(조각)들이 연결되면서 작동하는 체계로 본다. 송이버섯 곰팡이, 소나무, 인간, 동물, , 곤충, 다른 식물 등이 배치를 통해 형성하는 생태계적 얽힘의 관계망. 패치성은 고정되지 않아 변화 가능하고 패치 내부와 외부의 요소들이 서로 맺는 관계가 불안정한 특성을 뜻한다. 저자는 패치를 통해 송이버섯이 선물 경제와 상품 경제에 동시 포함되면서 자본주의적이고 비자본주의적인 패치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많은 시간적 리듬이 다양한 방식으로 겹치면서 조화와 부조화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패치들이 얽히는 양상을 형상화하면서 지구 생물의 공생을 설명한다.”(9)

전유appropriation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패치에서 생산된 가치가 자본을 위해 전유appropriation되기 때문에 부가 한곳으로 집중되는 것이 가능하다.”(29)

끌어다 쓰다, 수단화한다, 변형되다, 번역되다.

-“먹거나 먹힐 때처럼 다른 존재를 단지 어떤 삶의 일부로 사용하는 것”(29)

-“인간 및 다른 존재들을 모두 자원으로 만들어버린 소외 기술”(50)

소외

-“마르크스는 소외를 노동자가 생산 과정과 생산품 및 다른 노동자들로부터 분리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용어로 지칭했다. 저자는 인간과 비인간이 그들의 생계 과정에서 분리되는 것을 고찰하는데 사용한다. 소외는 20세기 국가 주도의 산업사회주의에 내재했지만, 점점 구시대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29)

생명의 얽힘 관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29)

자신의 삶의 세계에서 떨어져 나온다. 뿌리 뽑히다.

생활공간의 얽힘을 배제한다.

인류세Anthropocene

-“인간이 끼친 영향이 다른 지질학적 작용력을 뛰어넘는 시대라는 의미”(49)

자연에 대한 인간의 승리를 함의하거나, 계획하거나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 지구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사용”(49)

-“인류세는 인류가 출현하면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풍경과 생태의 광범위한 파괴를 주도한 근대 자본주의가 도래하면서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설득력 있다.”(50)

-“진보 관념과 모든 존재들을 자원으로 만들어버린 소외 기술의 확산으로 인간들을 분리하고 정체성을 감시함으로써 협력적 생존을 어렵게 했다.”(50)

-“인류세 개념은 근대인의 자만심이라 부를 만한 열망 덩어리를 환기시키는 동시에 우리가 이를 넘어설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킨다.”(인간중심주의)(50)

-“접두사 인류-’는 패치성을 갖는 풍경, 복수의 시간성, 인간과 비인간의 가변적인 배치, 즉 협력적 생존에 주의를 기울이는 데 방해가 된다.”(50)

불안정성precarity

-“타자들에게 취약한 상태”(51)

-“우리가 다른 존재에 취약하다는 것을 인지한는 상태”(66)

-“자신조차 통제할 수 없고, 공동체의 안정적인 구조에 의존할 수 없어 가변적인 배치로 내던져짐”(51)

-“우리와 관계된 타자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재형성된다.”(51)

-“현재의 상황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생존 능력을 포함한 모든 것이 유동적인 상태(52)

-“불안정한 세계는 목적론이 없는 세계”(52)

불확정성

-“시간 본연의 무계획성”(52)

-“배치는 역사를 만든다.”(91)

: 불확정성은 끊임없이 창발하는 우연적 조건과 상황의 마주침이라는 측면에서 배치를 역사적 산물이자 과정의 조합으로 사유하는데 핵심적인 특징이다. 이는 배치의 성분들은 오염되어 불안정하고, 확장되기를 거부하며 항상 소멸 가능한 것인 동시에 그것이 모으는 무언가의 힘으로도 규정되는 것과 연관된다. 이러한 불확정성에 따른 배치는 관계적이며 역사적 개념이다.

진보

-“서로 다른 종류의 시간을 하나의 리듬에 맞추면서 전진해나가는 행진”(53)

-“시간의 통일된 조율”(59)

-“진보와 근대화의 목적은 민주화, 성장, 과학, 희망을 상상한다. 경제성장과, 과학의 발달 기대”(52)

진보에 의해 추동하는 박자가 없다면, “살아 있는 것들은 저마다 계절에 따른 성장 맥박을 통해서, 일생 동안 행하는 생식 패턴을 통해서, 그리고 지리적 팽창을 통해서 세계를 구축한다.”(53)는 다른 시간의 패턴을 알아차릴 수 있을지 모른다.

-“유기체들이 서로 도움을 청하고 함께 어우러져 풍경을 빚어내기에, 하나의 생물종 안에서도 복수의 시간만들기(다종의 시간만들기) 프로젝트가 존재한다.”(53)

세계만들기 프로젝트

-“존재에 관한 철학”(54)

-“세계 만들기 프로젝트는 근대인의 자만심만이 세계를 만드는 유일한 계획이라는 상식에 대한 대안적 존재론. 대부분의 학자들은 비인간에 대한 인간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존재론을 이용하는데, 현실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춰 비인간 존재가 어떻게 그들 자신의 관점을 구성하는지 논의한다. 비인간을 포함한 모든 유기체는 세계를 만들며, 그들 자신의 존재론이 있다는 급진적인 주장”(54)

-“세계만들기 프로젝트는 살아가는 실질적인 행위를 통해 창발하며, 그 과정에서 지구를 변화시킨다.”

이러한 세계 만들기 프로젝트들은 하나 이상의 생물종이 참여하기에 서로 겹칠 수 있다.”(55)

배치assemblage

-“배치는 열린 모임getherring이다.”(56)

-“고정되고 제한된 함의를 갖는 생태적 공동체를 벗어나는데 유용한 개념”(56)

생태적 공동체에 대해 편견 없이 공동의 영향에 대해 물을 수 있고, 형성 중인 잠재적 역사를 보기 위해 요소들의 모임뿐 아니라, 삶의 방식이 한데 모이는 모습을 봐야 할 것이다.”(57)

-“존재 방식이란 마주침에서 창발하는 결과다.”(57)

-“배치는 삶의 방식을 모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방식을 만들어낸다.”(57)

-“배치는 의도치 않은 조율coordination 패턴이 발달한다.”(57)

-“패턴을 알아차린 다는 것은 다양한 삶의 방식이 모여 빚어내는 시간적 리듬 및 규모scale의 상호작용을 지켜본다는 뜻”(57)

-“배치는 정치경제적 양상이 존재한다.”(57)

-“배치 개념은 공간을 가로질러 확장되고 장소를 정복한다. 어떤 규모에서도 하나의 장소에 모이게 하는 것(구성적인 마주침)을 뜻하며, 상호작용을 하는 구조를 가정하지 않고 존재하는 방식이 모이는 것(연결망). 사회적인 것에 대한 정의를 넓히려는 시도에 동참하기 위해 사용.”(58)

: 배치는 역사적으로 변화하며 존재하는 생태적 공동체의 고정되고 제한적인 함의를 벗어나기 위해 공동체의 구성 요소인 인간과 비인간들의 모임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주침에서 창발하는 다종의 존재 방식을 관찰할 수 있는 열린 모임이다. 이러한 개념의 사용은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존재하는 비인간적인 존재와의 마주침을 사유하며 사회적인 것에 대한 정의를 넓힐 수 있다. 또한 배치는 자본과 국가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정치경제가 작동하는 방식과 거기에 얽혀 벌어지는 사건들happenings관찰할 수 있는 복합구성체다.

우리가 배치를 마주침에서 창발하는 복수의 시간적 리듬과 궤적의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주어진 조건과 상황을 다시 둘러보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앞만 바라보는 진보의 단선적 시간관에서 벗어나 삶을 다각도로 해석하며 다채로운 방식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오염

-“다세포 생물은 박테리아의 여러 번에 걸친 상호 오염을 통해 태어났다.”(63)

-“우리는 마주침을 통해 오염된다.”(63)

-“오염을 통해 세계만들기 프로젝트가 변화하면 상호적인 세계와 새로운 방향이 창발할 수도 있다.”(63)

-“모든 존재는 오염의 역사를 수반한다. 순수성은 선택지에 없다”(64)

생존

-“미국 판타지를 살펴보면 생존이란 항상 다른 존재와 싸워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을 뜻한다.”(64)

-“하나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다 죽는다는 식의 이야기가 학자들 사이에서도 통용된다.”(64)-이기적 유전자인간은 개별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자발적 개별 행위자가 존재한다는 리처드 도킨스의 주장, 인간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유전자의 능력에 의해 자기 자신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는 신고전파 경제학의 호모 에코노미쿠스

: 이러한 세계관에서 생존은 진보, 정복, 팽창, 확장성과 동의어

-“어떤 생물종이든 살아 있기 위해서는 살기에 적합한 협력이 필요하다. 협력이란 차이를 수용하며 일한다는 의미로 이는 오염으로 이어진다.”(64)

-“불안정성을 유념하는 태도는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 생존의 방식임을 상기시켜 준다.”(64)

-“생존하려면 다른 존재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인 도움이 필수적이다. 다른 존재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고서 직면할 수 있는 도전이란 생각하기 어렵다. 우리가 홀로 생존한다는 환상을 품을 수 있는 건 다른 존재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특권이 있기 때문이다.”(66)

-“생존은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과 다른 존재가 함께 변형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확정성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생물종 내에서 생물종 간에 이뤄지는 협력을 통해 변화한다.”(67)

오염된 다양성

-“지구상의 생명체에게 중요한 일은 마주침의 역사를 통해 오염되었다. 이러한 마주침을 통해 어떤 새로운 협력을 시작하든 간에 우리는 이미 다른 것과 섞여 있다. 우리에게 큰 해를 입히는 프로젝트와도 얽혀 있다. 다양성은 몰살과 제국주의 등등의 역사를 통해 창발한다. 오염이 다양성을 만든다.”(67)

-“협력을 통한 변형이 인간의 조건이다.”(70)

-“오염된 다양성은 어디에나 존재한다.”(75)

-“오염된 다양성은 생존자들을 탐욕, 폭력, 환경 파괴의 역사에 연루시키며, 복합적이고 추할 때가 많고, 우리를 초라하게 만들기 때문에 세상을 이해하는 데 이런 이야기를 활용하지 않는다.”(75)

-“일종의 요약하기에 저항한다. 오염된 다양성은 특수하고 역사적이며 항상 변화할 뿐 아니라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 여기에 자립적 구성단위란 없다. 오염된 다양성의 구성단위는 마주침에 기반한 협력이다.”(76)

-“죽음과 죽을 고비, 쓸데없는 삶에 대한 우리의 모든 골치 아픈 이야기를 쏟아내는 것이 오염된 다양성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76)

확장성scalability

-“진보는 프로젝특의 기본 틀이 되는 가정을 바꾸지 않고, 프로젝트를 확대할 수 있는 능력으로 규정된다. 이런 속성이 확장성이다.”(80)

-“어떤 프로젝트가 그 틀에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않으면서 규모를 순조롭게 바꿀 수 있는 능력”(81)

-“확장성은 새로운 관계가 추가되어 사업이 변화하더라도 사업상의 관계 자체는 변형되는 않을 때에 가능하다. 확장성은 프로젝트 요소들이 마주침에 깃든 불확정성을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의미 있는 다양성, 즉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성을 몰아내기도 한다.”(81)

-“근대 경제학으로 굳어진 공리주의는 지구상의 모든 것, 지구 너머의 모든 것이 확장성을 갖고 있으며 시장가치로 교환될 수 있다고 상정한다. 이는 역동적인 다종적 다양성과 불확정적 마주침을 통해 서로를 오염시키는 관계성이 고려되지 않는다.”(85)

 

c.f 비확장성nonscalability:

-“비확장성은 확장성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작업에서 빚어진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81)

-“확장성은 나쁘고 비확장성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89)

-“확장성 없는 프로젝트도 확장성 프로젝트만큼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규제받지 않고 일하는 벌목꾼들은 과학적인 산림감독관보다 더욱 빠르게 숲을 파괴한다. 확장성 없는 프로젝트는 팽창할 채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다채로운 양상을 띠지만, 그것역시 무해한 것부터 끔직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