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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류학


 

[세계 끝의 버섯] 4부 18장

작성자
오월연두
작성일
2024-12-16 17:53
조회
119

4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어떤 모임이라도 아직 시작 단계인 많은 정치적 미래를 담고 있으며, 정치 활동은 정치적 미래 중 일부가 지금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업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정치적 듣기(큰 격차를 뛰어넘어 이루어지는)를 통해 이런 모임에서 아직 분명하게 표현되지 않는 공통의 의제들인 남긴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제도화된 소외의 한가운데에 존재하는 얽힘의 일시적 순간들을 애니 칭은 협력자를 찾을 장소이며 잠복해 있는 공유지latent commons이라고 한다. 어디에나 있으나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고,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잠복해 있다고 정의한다. 1) 잠복해 있는 공유지는 인간 집단 거주지에만 제한되어 있지 않다. 2) 잠복해 있는 공유지는 어떤 이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다른 이들은 배제한다는 점에서 모든 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충분히 좋은세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며, ‘충분히 좋은 것은 항상 불완전하고 수정된다. 3) 잠복해 있는 공유지는 잘 제도화되기 어렵다. 위반, 감염, 부주의, 침범에 의해 촉진되기 때문에 법의 간극에서 움직인다. 4) 잠복해 있는 공유지는 문제로 에워싸인 지금 여기에 있고 인간들은 그것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기에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

저자는 이런 부정적인 특성을 놓고 볼 때 최상의 경우를 발생시키는 자연법을 찾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알아차림의 기술을 실천하며 세상의 엉망인 상태를 구석구석 뒤진다고 한다.

18. 송이버섯 운동가: 곰팡이의 활동을 기다리며

교토의 마쓰타케 크루세이더스Masutake Crusaders는 숲 풍경을 교란하는 집단이다. 그들은 송이버섯이 나타나도록 숲을 교란하여 사람과 숲 모두를 소외 상태에서 끌어내고자 희망하면서 상리공생의 변형이 아직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서로 겹치는 생활 방식의 세계를 구축한다(456~457). 그들의 교란은 완성된 정원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교란의 규모를 전통적으로 가져가 자신들을 배열하는, 여전히 창발적인 숲을 이루기 위해 일한다.

시토야마 회생 운동은 다른 존재들과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아노미anomie 문제를 다룬다. 인간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많은 참여자 중 하나일 뿐이다. 모든 집단이 풍경뿐 아니라 사람들의 재생에도 관여한다. 사토야마 회생 운동의 봉사자들은 시도와 실수를 예술로 승화시키면서 행하고, 생각하고, 관찰하고, 그리고 다시 행하다의 원칙을 발전시켰다(466쪽). 송이버섯 숲 회생은 구원보다는 오히려 소외의 무더기를 살핀다. 그 과정에서 봉사자들은 미래의 불확실성 상태에서 다종의 다른 존재들과 섞일 때 필요한 인내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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