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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류학


 

수요종교인류학 글바다, 정신과 물질 사이의 경계에 위치한 초월성

작성자
오켜니
작성일
2025-03-13 20:42
조회
25

정신과 물질 사이의 경계에 위치한 초월성

오켜니

 

유럽 크리스트교의 God인간이 감각을 통해 파악하고, 사고를 통해 인식하고, 행위를 통해 만드는 세계의 모든 것으로부터 초월해 있다. 인간 뇌의 유동적 지성을 통해 완전히 추상적인 신성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세계는 단수의 척도(‘일자’)가 지배하며, 원인이 있어 결과가 있는 세상이다. 반면 스피리트들의 세계에서 신들은 복수이며 단일한 척도가 아닌 n-1의 척도들이 지배한다.

국가가 탄생하기 전에 사람들은 인간의 내부시각을 보려고 애썼다. 그곳은 샤먼이 비호 마세(환각 작용을 가진 식물 전체와 관련이 있는 스피리트)의 도움을 받거나, 축제 기간에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음료를 나눠마시고 난 후 볼 수 있는 세상이었다. 그들은 인간의 내부시각의 장소를 중공(中空)공간이라고 칭한다. 이곳은 다양한 형태의 증식이 일어나는 공간이며 성소이다. 이때의 인간들은 인간 마음 밑바닥의 영상을 통해서 신을 탄생시키려고 노력했다. 뇌 신경 뉴런의 발화와 관련된 장소를 신이 발현되는 곳으로 지정하였다. 신이라는 관념을 만드는데 철저히 유물론적으로 접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의 시스템이 01의 조합으로 움직여지듯이, 내부시각은 우리 생명력의 기호가 단순한 추상적 기호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곳이다. 무한소와 무한대의 개념이 실제하지 않으나 매우 유용한 개념인 것처럼 모든 것을 초월한 신은 인간의 감각을 가장 극대화한 곳에서 보여주는 풍경을 통해서 만들어졌다. 물질과 정신이 결합하여 스피리트들이 발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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