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인류학
두 손으로 도구를 다듬었던 인류의 지혜를 배우자
[작은 것이 아름답다(2)] (6장 발제) 교육은 인류의 최대 자원
『작은 것이 아름답다』 2부 6장 발제 / 기술 인류학 2024-11-6 김유리
교육은 인류의 최대 자원,
그리고 ‘어버이의 죄’
2부 6장 요약:
인류는 긴 세월 대지의 구석구석에서 거주하며 후손을 낳고 여러 문화를 건설했다. 문명들이 일어나고 번성했지만 대부분 몰락했다. 그 이유는 자원의 부족 때문이다. 그런데 기본적인 자원을 공급하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 인간이다. 대담하고 창의적인 발명과 건설의 행위들은 인간 정신에서 유래하며, 교육을 통해 지속 강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공급하는 최대의 자원은 교육이다.
교육은 세계와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관념을 상속하는 일이다. 관념들이 약하거나 부재하면 정신에게 세계는 혼돈으로 다가오고 살아가는 의미를 밝혀주지 못한다. 인간 정신에 배어든 가치 관념들은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게 한다. 선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근본 확신’을 인생의 중심에 세우는 수단이다.
오늘날 인생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견해를 갖는 것이 어렵다면, 그것은 과학적 실증주의로 대표되는 세계관이 형이상학과 윤리학을 배격했기 때문이다. 과학은 형이상학 없이 과학 자체의 가치와 의미를 설명할 수 없다. 인간은 세계 속에서 가치에 대한 견해를 수립하고 신념대로 살아갈 임무와 행복을 누리기 위해 청소년기에 가치에 대한 관념들을 상속 받아야만 한다. 그것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배임은 3, 4세대 후손에게 미치는 ‘어버이의 죄’다.
생각거리:
노하우(know-how) / 가치관(ideas of value)
-과학 기술은 노하우를 생산
-교육은 가치관을 전달
-‘노하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가치에 대한 견해가 있어야 결정될 수 있다.
->교육정책 비판과 인문학에 대한 변론
암흑시대
-청소년기는 관념의 상속인에 불과한 ‘암흑시대’
-정신에 관념들이 스며들면서 쌓이는 시기를 지나야 상속 받은 재산을 분류할 수 있다.
-정신에 스며든 관념은 비판적이거나 의식적인 생각을 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청소년기 교육을 중세 암흑시대에 비유. 먼저 배우고 나중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독립. 교육의 지효성
관념 체계
-사고와 관찰의 결과이자, 도구
-정신과 세계를 연결하는 수단
-세계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도구 상자
-무엇을 해야 하는가(선택의 문제)는 관념에 따라 결정
-교육이란 삶을 살아가며 어떤 일을 할지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관념을 전달하는 것
->선조에게 사고와 관찰의 결과물이었던 것이, 후손에게는 사고와 관찰의 도구가 되어 삶을 지배하게 됨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존재론과 인식론)
1)위계질서
-존재는 다양한 수준이 있다.
-인간의 행복이자 인간의 임무는, 잠재력의 실현 수준을 향상시키고, 자신이 처해 있는 존재의 수준이나 의미의 단계를 더 높이는 것
->우주적 위계의 복권. 수준을 높이자. 더 나은 존재가 되자.
2)대립을 통해 인식
-인간의 사고는 본성상 대립 속에서 사고
-전형적인 삶의 문제는 조정될 수 없는 대립을 조정해야 하는 임무에 직면한다는 것
-대립의 조정은 좀더 높은 수준의 힘(덕, 가치)을 요구하고 그로부터 도움을 얻는다.
->생활 문제는 언제나 대립을 극복하거나 화해시키는 문제로서 해결책은 처음부터 없다.
->대립과 난제 속에서 인생이 깊은 의미를 갖게 된다. 조정되지 않는 대립을 조정하기 위해 희생, 아름다움, 덕, 절제, 사랑, 믿음 등의 높은 가치가 이끌려 나온다.
->난제는 ‘발산’하는 유형의 문제라고 부른다. ‘수렴’하는 문제의 종류에는 정답이 있는 추리물, 십자말풀이 등이 있다.
윤리학
-선과 악을 구별하고 선이 악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
-도덕 관념
우리의 임무
-혼돈과 소외의 어둠에 싸인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기
-이 세계 속에서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더 높은 수준의 가치들을 이끌어내고 근본적인 확신을 확립하는 것